예상 못했고
암튼 이런저런 이유들로 혼자 서서 머리 굴리는 동안 이졔혅은 별 미련 없이 잠깐 쳐다보다가 돌아서려고 그랬고
돌아서려는 이졔혅 손목 붙잡아 세운 건 이즈엱
뭐야
아... 그게
아 됐어 나한테 아무 말도 하지 마라 알면 골치 아파져... 난 그런 거 딱 질색인 거 알지
그... 죄송합니다
왼쪽 시절에 잘 빚어다가 현장 견학 시키고 애지중지 잘 키워서 오른쪽으로 키워냈더니
대위 달고 얼마 안 돼 없어지는 얘기...
몇 기수 윗 선배라 이졔혅이 거의 걔네 기수 관념적 업어다 키우기 해서 이것저것 다 가르쳐 놨더니 졸업하고 대위 달았단 소식까지 딱 들리고 깜깜무소식이야
그러면서 픽 웃으니까... 이즈엱은 이즈엱대로 당황하지... 제어기 알고 훔친 거 맞긴 한데 그게 꼭 이졔혅이어서 그런 건 아니고 다른 장교 누가 서 있었더라도 훔쳤을 거라
솔직히 이렇게까지 따라올 줄 몰랐고 얼굴 까고 인정에 호소해본 건 모 아니면 도겠거니하고 어영부영 시도한 건데 먹힐 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