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고와 출간의 관계도 비슷합니다. 내 원고에 관심과 흥미를 가질 만한 출판사, 유사한 원고를 많이 다뤄본 편집자를 찾아 정확하게 투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제 경영서를 주로 내는 출판사에 소설을 투고한다거나, 문학 출판사에 자기 계발서를 투고해서는 안 되겠죠. 고민과 숙고의 과정을 거치지 않은 이런 ‘묻지 마’ 식 투고는 좋은 결과를 내기 어렵습니다.
먼저 내 원고의 장르와 특징을 잘 파악하고, ‘비슷한 류’의 원고를 출간하는 출판사를 찾아 맞춤 지원을 해야 합니다. 문학적 소설인지 장르소설인지, 장편인지 단편인지, 분량은 어느 정도인지, 해당 출판사에서 내는 시리즈와 어울리는 부분이 있는지 등을 자세히 살펴보고 지원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한 가지 팁을 더 드리자면, 투고와 함께 원고 내용이 일목요연하게 담긴 A4용지 한 장 이내의 제안서를 첨부하시면 좋습니다. 편집자들은 대개 격무에 시달리는 일이 많고, 쏟아지는 텍스트에 지쳐 있기 때문에 투고로 들어온 원고를 훑어보는 데만도 오랜 시간이 걸리니까요.
장편소설이라면 기획 의도와 줄거리 요약, 소설집이라면 작품 목록과 간단한 개요 등을 준비하는 것이 여기 해당할 거예요. 우리는 투고를 통해 기회를 얻으려는 중이지만, 동시에 이는 편집자들의 시간과 에너지를 뺏는 일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원고를 읽고 검토하고 출간하는 일은 편집자들의 의무가 아니에요. 밑도 끝도 없이 A4용지 200장짜리 문서 파일을 하나 첨부하면서 “세심한 검토 부탁드립니다”라고 해서는 안 됩니다.
- <소설 쓰고 앉아 있네> (문지혁 지음)
1막
1. 오프닝 이미지(0~1%): 주인공과 주인공의 세계를 담은 ‘비포’ 사진.
2. 주제 명시(5%): 대개 주인공이 아닌 캐릭터가 주인공의 여정(이야기가 끝나기 전에 주인공이 배우거나 발견해야 하는 것)을 암시하는 말을 하는 것. 인생 교훈이라고도 한다.
3. 설정(1%~10%): 주인공의 현재 상태와 모든 결함을 탐구한다. 대대적인 변화 이전에 주인공의 삶이 어떤 모습인지 알려 준다. 조연 캐릭터들과 주인공의 목표도 소개된다. 무엇보다 주인공이 변화를(주제 학습) 꺼리는 모습을 보여 주는 동시에, 변하지 않을 경우 위험에 처할 수 있음을 암시한다.
4. 기폭제(10%): 주인공에게 큰 계기가 되는 사건(인생을 바꾸는 사건). 주인공을 새로운 세계나 새로운 사고방식으로 이끈다. 주인공이 설정의 현상 세계로 돌아가는 것을 막을 만큼 거대한 액션 비트여야 한다.
5. 토론(10%~20%): 주인공이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토론하는 리액션 비트. 보통은 ‘가야 할까?’ 같은 질문 형식으로 표현된다. 이 비트의 목적은 변화에 대한 주인공의 저항을 보여 주는 것이다.
2막
6. 2막 진입(20%): 주인공이 안전지대를 떠나 새로운 시도를 하거나 모험을 결심하는 순간. 1막의 현상 세계와 2막의 ‘뒤집힌’ 새로운 세계를 갈라놓는 결정적인 액션 비트.
7. B 스토리(22%): 주인공의 주제 학습을 도울 새로운 캐릭터 소개. 도우미 캐릭터라고도 불리는 이들은 애정 상대, 적, 멘토, 가족 또는 친구일 수 있다.
8. 재미와 놀이(20%~50%): 새로운 세계로 들어간 주인공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주인공은 새로운 세계를 좋아하거나 싫어하거나, 잘하고 있거나 허우적거리거나 둘 중 하나다. 전제 약속이라고도 불리는 이 부분은 이야기의 ‘선전 포인트(독자가 애초에 소설을 집어 든 이유)’다.
9. 중간점(50%): 거짓 승리(주인공이 성공적으로 해 나가고 있음)나 거짓 패배(주인공이 허우적거리고 있음)에 이르는, 말 그대로 소설의 중간점이다. 주인공을 위기에서 벗어나게 해 주고 진정한 변화를 향해 밀어줄 어떤 일이 여기에서 일어나야만 한다.
10. 다가오는 악당(50%~75%): 중간점이 거짓 승리라면 이 부분은 주인공의 상황이 계속 나빠지는 하향 경로를 이룬다. 만약 중간점이 거짓 패배라면, 이 부분은 주인공의 상황이 계속 나아지는 것처럼 보이는 상향 경로가 된다. 그러나 어느 쪽인지 상관없이 주인공의 뿌리 깊은 결함(혹은 내적 악당)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11. 절망의 순간(75%): 소설의 최저점. 주인공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고 그것이 내적 악당과 합쳐져 주인공을 바닥으로 떨어뜨리는 액션 비트.
12. 영혼의 어두운 밤(75%~80%): 주인공이 지금까지 일어난 모든 일을 받아들이는 리액션 비트. 시작 때보다 더 나쁜 처지가 되어 있어야 한다. 동트기 직전이 가장 어두운 것처럼 주인공이 자신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 주제 및 삶의 교훈을 배우기 직전이다.
3막
13. 3막 진입(80%): ‘아하!’ 하는 깨달음의 순간. 주인공은 2막에서 일어난 모든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서, 그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자신을 바로잡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을 깨닫는다. 변화의 여정이 거의 완료되었다.
14. 피날레(80%~99%): 주인공은 진정으로 주제를 배웠다는 것을 증명하고 3막 진입 때 세운 계획을 실행한다. 악당들은 패배하고 결함은 극복되고 연인들은 재회한다. 주인공의 세계는 구원되어 예전보다 더 좋은 곳이 되었다.
15. 마지막 이미지(99%~100%): 오프닝 이미지의 거울 이미지. 주인공이 대대적이고 만족스러운 변신을 이룬 ‘애프터’ 사진.
- <Save the Cat! 나의 첫 소설 쓰기> (제시카 브로디 지음, 정지현 옮김)
이런 사람들한테 상처 입은 사람들이
웹소설을 많이 쓰더라고
뭐랄까
공격성을 밖으로 표출한 쪽은 스트레스가 풀리는데(그러면서도 쌓임),
타인을 공격하지 않고
스스로를 공격하는 타입이 많단 말이지
생각도 많고... 상처도 받았고
본인이 오타쿠면
취미로 웹소설 써보는 거 추천함
근데 역덕들이 군사사를 생각보다 전문적으로 안파는건 군사사의 재미보다 계속 학설이 변화하는데 그 변화가 다른 분야보다 훨씬 빠르기 때문인듯
Ex)
중세사 파는사람: 중세 군사사는 봉건제를 어떻게 설명할까?
군사사 책: 봉건제라는 말은 지양해야함, 들어맞는게 거의 없음
중세사 파는사람:
왕복 4시간을 견디고
웹소설 도전해서 투고 합격한 사람
놀랍게도 제 수강생 분입니다
아직도 궁금해요
버스였을까
지하철이었을까
Ktx에서 글을 쓰신 걸까
정신력과 체력, 끈기
확고한 목표와 도전 정신
성실함과 꾸준함
될 사람은 된다는 게,
이런 사람에게 하는 말이구나 싶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