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철도 회사는 한때 역장을 고용할 돈이 바닥나버렸다. 그래서 역 밖에 살던 고양이에게 그 일을 맡겼다. 그 고양이는 맞춤 제작된 모자를 쓰고, 고양이 사료를 월급으로 받으며 일했고, 결국 그 노선을 되살려냈다.
고양이의 이름은 타마였다. 삼색 고양이였던 타마는 일본 와카야마현 키시역 입구 근처에 앉아 지나가는 승객들을 맞이하며 하루를 보내곤 했다. 2006년, 회사가 비용 절감을 위해 역 직원을 철수시키자 사장은 근처에 살던 길고양이들을 어떻게 할지 논의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사장은 타마의 눈을 들여다보고 나중에 이렇게 말했다. “그 눈에는 내 직원들 못지않은 분명한 사명감이 담겨 있었다.”
사장은 타마를 역장으로 임명했다.
한 달 만에 승객 수는 17% 증가했다. 사람들은 타마를 보기 위해 일본 전역에서 찾아오기 시작했고, 해외 관광객들까지 몰려들었다. 프랑스 다큐멘터리 촬영팀도 타마를 취재하러 왔다. 결국 역 건물은 고양이 얼굴 모양으로 새로 지어졌다.
타마는 역장으로 일한 8년 동안 지역 경제에 약 10억 엔 규모의 기여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타마는 총 네 차례 승진했고, 최종적으로 철도 회사의 명예 사장 직함을 얻게 되었다. 회사 내 고위직 가운데 유일한 여성이었다.
2015년 타마가 세상을 떠났을 때, 3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장례식에 참석했다. 사후에는 ‘영원한 명예 역장’이라는 칭호를 받았고, 근처 신사에 신으로 모셔졌다.
그리고 지금도 키시역의 역장 자리는 여전히 고양이가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