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가 양 손으로 잡아 건넨 꽃다발을 한 손으로 가볍게 받아 쥔 남기석은 다음에 또 오겠다며 인사를 건네고 문을 열고 나감 정장을 입고 깔끔하게 머리를 넘긴 남자가 핑크색 꽃 한다발을 쥐고 걸어가는 모습은 정말 이질적이면서도 매력적이라 유사 자기도 모르게 그 뒷모습을 한참 바라보겠지
유사가 얼마를 결제했는지도 확인하지 않고 남기석은 꽃을 달라는 듯 유사에게 손을 뻗음 유사 비닐로 아래에 물주머니를 만들어주려던 참이었는데 남기석은 지금 바로 가져가 꽂을 거라며 그냥 달라고 할 듯
꽃집 하면서 이런 손님은 처음이에요.
고개를 저으며 중얼거리는 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