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f_fls 신비한 동물 돌보기 참고서라면 저쪽 세 번째 서가 아래쪽에 케틀번 교수님이 추천해 주신 책들이 모여 있을 거야. 괜찮다면 내가 같이 가서 찾는데 도와줄까? 아, 혹시 이번에 배운 생물 중에 이해 안 되는 부분 있어? 내가 다 아는 건 아니지만, 지난주에 그 부분 노트 정리해 둔 게 좀 있거든.
@akf_fls 말린! 아. 미안. 소리가 너무 컸나? 반가워서 나도 모르게 그만. 도서관엔 무슨 일로 왔어? 아, 도서관이니까 당연히 공부하러 왔을 텐데, 괜한 걸 물었네. 귀찮게 했으면 미안해. 혹시 너도 변신술 과제 끝내러 온 거야? 이번 변신술 과제 양이 정말 많긴 하더라고.
스스로 서는 건 어렵다. 넘어지면 변명할 곳이 없으니까. 피터는 아마 넘어지는 걸 누구보다 무서워하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항상 우리 곁에 붙어 서 있는 것일지도. 나는 그를 이해하려 애쓴다. 이해하려고 하지 않으면, 그가 너무 얄미워지니까. 그리고 언젠가, 그 두려움이 터져버릴까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