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너무 너무 좋다
수채화 (Korean ver.)
속삭이듯이 너의 이름이 흔들리고
수많은 우리의 추억을 몇 번이고 삼켜내
멈추지 않는 이 도시 소리에
나만 혼자 남아 멈춰 서있어
번져가는 불빛이 내 눈가를 적셔가고
풀어져 버린 목소린 귓가에 맴돌아
그날의 파편이 아직도 가슴에 박힌 채로 남아
이젠 어디에도 더 이상 네가 보이지 않아
너와 그렸던 꿈이 아직도 이곳에 남아있어
혼자 걷는 이 길이 아직 익숙하진 않지만
이 고요함들조차 너의 다정함이었던 걸 알아
그저 그렇게
그저 그렇게
날 물들여줘
의미 없는 이 하루가 익숙하지 않아서
남겨져 버린 마음만 바람에 흩날려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의 흔적을 따라 걸어보지만
바래진 나의 시간만은 바꾸지 못해
마르지 않은 하늘 얕은 구름이 퍼지고
분홍빛 노을 속에 그림자가 번져가
전하고 싶었던 말들은 이렇게도 선명하지만
이젠 어디에도 내게 넌 없었어
너와 그렸던 꿈이 아직도 이곳에 남아있어
혼자 걷는 이 길은 아직 익숙하진 않지만
이 고요함들조차 너의 다정함이었던 걸 알아
그저 그렇게
그저 그렇게
날 물들여줘
뒤엉켜버린 색채가 천천히 가라앉고
쌓인 기억의 물들이 세상에 번졌어
마음 깊은 곳 이제 닿을 수 없다 해도
조용하게 물들고 있어
끝나지 않은 꿈을 이곳에서 간직하고 있어
내 모든 마음들을 함께 만든 색으로 채워가
이 고요함들조차 너의 다정함이었던 걸 알아
계속 그렇게
조심스럽게
물들여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