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명함 떼고 이름만 남았을 때, 당신은 ���마짜리 사람입니까?"
최근 본 송길영 작가의 인터뷰를 관통하는 질문입니다. 그는 이제 개인이 조직의 부품으로 머무는 시대는 끝났다고 단언합니다. 과거에는 대기업이라는 거대한 성벽 안에서 보호받는 게 미덕이었지만, 지금은 그 성벽이 오히려 개인의 성장을 가로막는 창살이 되기도 하죠.
핵심은 '나만의 화폐'를 발행하는 일입니다. 남들이 시키는 일을 잘하는 건 '물력'일 뿐, 시장에서 환전되지 않습니다.
내가 어떤 문제를 해결해왔는지, 나만의 관점으로 세상을 어떻게 해석하는지가 디지털 기록으로 남아야 비로소 '기축 통화'로서의 가치가 생깁니다. 송 작가는 이걸 '핵심 주체'가 되는 과정이라 부릅니다.
충주맨 김선태는 조직의 후광을 빌린 홍보인이 아닙니다. 그는 공직이라는 딱딱한 틀 안에서 자신만의 '감도'를 섞어 '김선태'라는 독보적인 장르를 개척했습니다.
직함보다 본명이 더 많이 불리는 '호명사회'의 상징이 된 것이죠. 이는 개인이 조직의 시스템을 넘어 스스로 기축 통화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사���입니다.
결국 브랜딩은 거창한 홍보가 아닙니다. 매일 현실이나 업무와의 싸움에서 얻어낸 노후와 치열한 고민을 나만의 문법으로 기록한 것들이죠.
기업의 시스템은 복제 가능하지만, 한 개인의 고유한 서사와 감도는 누구도 흉내 낼 수 없으니까요. 내가 회사를 나올 때 내가 가지고 나올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를 고민해봐야 한다는 거죠.
X를 하는 건 단순히 SNS 하나 늘리는 게 아닙니다. 이건 시장에 내 이름을 상장하는 과정에 가깝죠.
회사가 주는 월급은 마약 같아서, 그 울타리 안에서는 내 기술이 세상 어디서나 통용될 거라 착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조직의 명함을 떼는 순간 그건 '내부용 쿠폰'으로 전락하죠.
X라는 광장에서 내 관점을 던지고 팔로워라는 지지층을 확보하는 건, 내 기술을 어디서든 환전 가능한 '기축 통화'로 만드는 브랜딩의 핵심 경로입니다. 시스템의 부품이 아니라, 스스로 규칙을 만드는 '핵심 주체'가 되기 위한 가장 빠르고 날카로운 도구인 셈이죠.
조직의 후광이 사라진 뒤에도 빛날 나만의 '장르'를 지금부터 준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