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대중음악이 어떻게 변해갈지 살짝 무서워진다. 대중들은 더이상 가수의 이름을 쳐서 찾아듣지 않는다. 가수의 컴백도 손꼽아 기다리지 않는다. 그저 누군가가 모아놓은 플레이리스트를 클릭해 누군가의 취향과 추천을 답습하고 , 1분이 채 되지않는 클립에 깔린 음악을 소비한다. 이젠 3분 40초란 시간에도 인내심이란 단어를 쓰는 이도 있다.
음악 한곡을 오롯이 귀에 의지하며 잔잔히 음미해보는 그 과정을, “느리고 지루하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나타난다. 하루하루가 갈 수록 이 체감이 더 선명해진다. 당장의 차트에도 반영되어 있다. 챌린지나 숏츠에서 흥했던곡, 듣는게 아닌 보여주기의 BGM.
그러면 음악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되나. 자신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던 사람들은 점점 외지로 밀려난다. 덩달아, 그의 메세지를 사랑했던 팬들도 외지로 밀려난다. 쉽게 읽히고, 쉽게 보이고, 쉽게 들리는 세박자의 것들이 점점 앞서 나간다.
당장의 코로나 전에도 없었던 것들이 이제는 당연해지고. 급변하는 이 상황 속에서 자신의 이야기와 모서리를 구축하고 싶은 당신의 음악�� 어디에 놓여있을까. 생각해본다.
4분이 넘는 들꽃놀이를 타이틀로 내건 그는. 그저 나 자신의 길을 가겠노라 답을 내린 RM의 인디고는 이러한 의미에서 놀랍다. 왜냐하면 그는 이 상황의 가장 최전선에 놓여있는 가수이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가장 인기많은 그룹의 멤버이자 트렌드를 빨리 읽어야하는 직업의 사람으로서 그는 누구보다 일찍 이 상황을 체감 했을것이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는 묵음을 삼키며 당신은 앨범을 냈다. 자신은 이러한 사람이었노라 하는 청춘을 , 인디고 한장에 오롯이 바쳤다. (그의 전트랙을 들어본 사람은 내 말을 이해할 것이다. )
그러나 많은 스트리밍과 샤라웃을 부르는 비주얼을 담고 발표하지 않았다는 것이 그가 그 길을 거부한다는 뜻은 아니다. 그는, 그저 자신의 음악을 듣는 이를 믿었을 것이다.
��리가, 분명히 들어줄 것이라고.
그리고 그 단단한 믿음이 당신의 인디고를 완성시킨 원동력이 되었을거라고 나는 감히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당신의 음악이 좋다. 듣는이를 믿고 전진하는 당신의 항해를 사랑한다.
그래서 나는 김남준이 좋다.
#RM #인디고 #INDIGO
방탄소년단은 앞서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출연 소감을 전했다
"전 세계가 함께하는 뜻깊은 무대에 서게 돼 큰 영광이다. 음악은 희망과 화합을 전하는 보편적인 언어라고 믿는다. 이번 월드컵을 통해 글로벌 시청자들과 그 메시지를 나누고 어린이들의 교육 기회 확대에 힘을 보탤 수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
BTS AT WORLD CUP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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