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노무현 찍었었고
탄핵됐을 때 반대 시위도 다 나갔었다.
그가 그렇게 죽었을 때 화장터까지도 갔었다.
한 인간으로서 그의 죽음을 슬퍼했다.
손녀를 자전거 태우고 논두렁 길을 달리던 그의 풍경이
늙어 죽을 때까지 지속되길 바랬었다.
그러나, 그가 박연차에게서 받은건 1억원 상당 피아제 시계 2개도 있었고, (논두렁에 버렸거나 말았거나 그게 중요함?)
조카 사위 연철호와 아들 노건호가 500만달러를 받았고,
권양숙 여사가 100만 달러를 받았다.
딸 노정연은 미국 아파트 구입 대금 명목으로 40만 달러를 받았다. 다 해서 640만 달러다.
차용금 15억원도 별도로 존재한다.
노 전대통령 그의 사후 검찰이 당사자가 죽었다고 '공소권 없음'으로 내사 종결했다. 이 마저도 받은 당사가가 살아 있어 처벌할 수 있는 걸 당시 덮은 거였다.
팩트는 팩트다.
뭔 예의와 금도?
노무현이 민주주의 가치를, 법질서의 가치를
개인의 부끄러움보다 먼저 생각할 줄 아는 '금도'를 지켰다면
이렇게까지 오늘 한국 민주주의가 망가지진 않았을 거다.
전두환이나 노태우나 이명박이나 박근혜나 사면 받았을지언정,
사법적 절차에 따라 재판 받고 처벌 받고 나왔다.
이걸 두고 뭐라 할 사람 있나?
자기 범죄 공소 취소하려 검찰청을 없애는 대통령을 보면서,
아 저 동네 피는 법질서 다 상관 없고,
그냥 비겁하게 자살이든, 권력이든 이용해 덮는데만 혈안인 족속들이라 욕한들 변명할 건덕지가 있나?
그 부패는 인간적인 부패라서 부패가 아니냐?
자기만 부끄럽다고, 자신의 죽음으로 덮어서는,
그렇게 부패하고서도 처벌 받지 않음으로써
지지자들의 광신 위에 민주당 내 정치적 성역을 만들었다.
민주주의의 법질서를 지지자들의 감정으로 덮어씌워 연명해서,
그 이후 뭘 할지 비전도 없었던, 대선 토론에서 박근혜도 못이기던 어버버 문재인이 대통령되게 만들었고,
자기 공소 취하에만 올인하는 범죄자 이재명도 기생하게 만들었다.
노무현은 우리 정치사에서 죽음으로 만든 '늪'이다.
그가 죽음의 굿판을 한국 정치 한 복판으로 끌고들어온 장본인이다.
그의 죽음 이후,
모든 죽음은 세월호, 이태원 사고처럼,
민주당에게 유리한 정치적 이용 대상이냐 아니냐로 흥정이 되는 세상이 됐다.
그가 꿈꿨던 "깨어있는 시민"들은 그의 죽음을 먹고
괴물들로 변했다.
그 괴물들이 만들어낸 오늘,
전체주의와 성역을 버무린 농약탕 같은 민주주의,
다들 안녕들 하십니까?
슬픔을 기억하더라도
더 나은 내일로 연결하지도 못하는
죽은 자들의 지박령에 붙들린 민주주의 아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