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jozd 이사장님도 나도 그렇게 양심 없는 사람은 아니야 정요야. 지금은 네 능력을 잘 몰라서 불순한 베풂으로 보이겠지만, 나중엔 너 스스로 알게 될 거야. 그리고 선생님도 돈이 화수분처럼 나오는 사람은 아니다? 평생 쓰라고 준 거 아니야. 이사장님이 시스템을 만드시기 전까지 쓰라고 준 거지.
@4jozd 아무래도 속된 말로 해줘야 정요 네가 납득할 거 같아서 말할게. 절대 선생님이 널 돈으로만 본다거나, 이용하려는 목적은 아니야. 정요 네 재능은 그렇게 해서까지 잡아놓을 만큼 좋은 재능을 가졌어. 만일 그게 아니면 내가 미쳤다고 한국에 남았겠니? 독일 가서 세이브더칠드런을 후원하지.
연주자의 그날 컨디션과 심장 박동, 찰나의 순간에 찾아오는 감정의 격동, 0.1초의 망설임이나 미세한 핑거링의 차이. 청중이 콘서트홀에서 감동을 받는 이유는 컴퓨터처럼 틀리지 않아서가 아니라, 틀릴 수 있는 인간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져 완벽에 도전하는 모습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