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날 때마다 파키케팔로사우루스로 진화해 야차 신청 모드로 남자 가슴팍에 정수리부터 냅다 꽂아 넣는 여자 이후로도 이 짓 반복하다가 혹여 아프지는 않느냐며 끼웅끼웅 눈치라도 보면 사내새끼가 그것 하나 못 참으면 등신 아니냐고 담담하게 받아치는 남자의 조합 최고인 듯 해
① 바짝 정돈한 손톱 아래 투박하고 단단한 손끝에서부터 무심하게 이어지는 크고 거친 손바닥 ② 더플백 안쪽 구석에 자리한 숲 내음을 머금은 머스크 향의 섬유 향수 ③ 한낮의 더위 탓이라 애써 치부하고 싶지만 어쩐지 그보다 더 그럴듯한 이유를 품은 듯 새빨갛게 달아오른 귓바퀴 끝자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