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hfhql (그렇게 몇 번 너를 바라보다가도, 괜히 몇 번 읽고 읽기를 반복했던 논문과 차��에만 시선을 둔다. 그대로 다시 네게로 시선을 뒀다가는 무슨 일이라도 일어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으니까.) 아니, 뭐. 그랬다기보다는. 우리 꽤 간만에 보는데, 너는 뭐 할 말 없냐?
@ehfhql (얘가 갑자기 왜 이러는 건지. 애초에 달라진 거라고는 우리 사이를 칭하는 호칭이 달라졌을 뿐인데 모든 게 낯설게 느껴지는 제가 이상한 거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 한 번 목소리를 가다듬고는 널 바라본다.) 처음에는 애인이니 뭐니 그런 말 영 낯설어하다 많이 변했다. 아니, 누가 싫대? 좋다고.
@ehfhql (뚫어져라 닿는 시선에 조금은 당황한 듯 눈을 굴리다가 네 손에 들린 커피를 받아들어 책상 위에 놓는다. 이어 닿는 네 손에 몇 번 시선을 돌린다.) 잘못은 무슨. 내가 뭐 너한테 매번 잘못만 하고 그러는 줄 아냐? 앉아. 계속 일만 하다가 왔을 거 아냐.
@ehfhql (왜 이렇게 기다리는 시간이 길게 느껴지는 건지. 괜히 긴장되는 것 같은 기분에 애꿎은 주변의 ��이만 매만진다. 아, 진짜. 이게 뭐가 그럴 일이라고. 그래서인가, 네 인기척이 느껴짐에도 불구하고 너인 걸 알아차리지 못하고는 어깨를 두드리는 손에 놀라 돌아본다.) 깜짝이야. 왔냐? 어. 블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