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_dre4m2 뭐어? 사막이요? 저는 이렇게 보여도······. (하지만 고장 났다는 걸, 로봇이라는 걸 말할 수는 없으니 입을 꾹 닫았다.) 아니에요, 고맙다구요! 같이 가 주셔서. ······아, 네. 클레어예요! 음, 서울도 번화가인데요, 제가 사는 곳은 번화가라고는 할 수 없어요. 버려지거나 낡은 로봇들만 살거든요.
@e1i0b 얼마든지요. 저는 그러기 위해 만들─ 아. ... 어, 그러니까. 제 취미! 그래, 취미예요. 사람을 돕는다던가, 돕는 것이 아닐지언정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말이에요! 그러니까 앞으로도 폐하랑 함께 좋은 일이든, 울적한 일이든 공유하면서 더 행복해지거나 이겨내고 싶어요.
@e1i0b 새벽 다섯 시요? 말도 안 돼, 그때는 아직─어둡잖아요. 구월에는 일출이 다섯 시 후반인데! 황후의 모범이 무엇인지도 전 잘 모르겠어요. 한 나라를 대표하는 것도 부담스럽고, 업무도 힘들 것 같은데 요구하는 건 참 많다니! 상상도 할 수 없는··· 고달픔이겠어요. 피곤하시진 않으세요?
@e1i0b 세상에, 그런가요? 아무래도 조금 더······ 황후 폐하에게 마음을 열어서 그렇게 보이나 봐요. ···아! 머리카락 말인데요, 조금 더 신경 썼어요. 어때요? 말씀대로 열심히 빗었거든요. 드디어 자랑할 수 있는 날이 오니 평소보다 제가 밝아 보이는 것도 있겠네요!
내 매일의 계획과 아주 유사해. 그 순간들에 네가 들어왔을 뿐인 거지. 마치 클레어 네가 충전기를 빌리기로 약속을 했을 때처럼! 크흠, 큼. 오후 한 시에 만나서 화분이랑 나랑 보내는 시간에 클레어 너도 함께하고. 밤에는 같이 충전하고. 나는 이렇게 너와 같이 보내는 일상이 너─무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