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말을 할까 말까 수없이 고민했지만 참 답답해서 씁니다. 사생활은 존중받아야 하는 게 마땅한 것이지만, 그걸 남한테 전하는 표현방식이 잘못됐어요. 영상을 찍은 것도 다른 아이돌의 팬이고 옆에 있던 다른 분 찍으려다 우연히 니키가 나온 것뿐인데… 매달 구독료를 내면서까지 니키의 메시지 하나에 행복해하는 팬들이 있는, 니키를 사랑하는 사람들만 있는 공간에서 명령조 말투와 화내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의도가 어찌 되었든 그 한국어 메시지의 뉘앙스를 보면 저조차도 왜 나한테 화를 내지?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들어요. 디엠 구독하시는 분들은 적어도 하지 말라는 행동은 안 할 것 같고. 분명 사적이나 개인 일정은 팬분들이 존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부드러운 어투로도 충분히 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한 번이었으면 몰라 좋게 말하는 의도였더라도 말하는 표현 방식에 있어서는 지금껏 여러 번 잘못됐다는 말이 나왔는데 디엠에서 하는 말들로 잡음 생긴게 벌써 3번째입니다. 이렇게 여러 번 말이 나왔다면 표현 방식에 대해 한 번쯤 돌아볼 법도 한데, 비슷한 일로 또 논란이 생긴다는 게 답답합니다.
디엠만 오면 자꾸 일이 터지니까 어느 순간부터는 제가 마음을 졸이고 겁내게 되네요. 또 무슨 말을 해서 논란이 되는 게 아닌지 다른 사람들이 욕하게 되는 게 아닌지 걱정부터 하게 돼요. 이런 거 하나하나가 너무 힘들어요.
이번 일이 이렇게 크게 터진 것도 그간의 행동들을 팬들이 그동안 쌓여 온 실망이 이번 일을 계기로 한꺼번에 참다가 터진 것 같아요. 멤버를 향한 인신공격이나 논점이 다른 글들은 당연히 잘못된 거지만 팬들이 니키에게 향하는 진심이 담긴 쓴 말들 중에서 이 문제에 대한 잘못을 언급하는 건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니키가 디엠에서 안 좋은 얘기만 매일 한 것도 아니고 소소한 TMI들이나 팬들이 좋아할 법한 얘기도 정말 많이 해줬어요. 근데 이번 건 진짜 아닙니다… 아이돌 본인이 스스로 한 번 본인의 태도에 대해서 제대로 생각해 보면 좋겠어요.
이번에도 이런 글 올려서 인용이나 스핀으로 분명 저한테 싫으면 탈덕하라고 말이 올 것 같은데 그러지 마세요~ 저번에도 오랜만에 디엠 와서 한다는 말이 타투 더하겠다는 말이라 적당히 하라고 트윗 올리니까 다들 싫으면 탈덕하라고 하던데, 남의 애정을 함부로 재단하�� 마세요. 제가 사소한 거 하나 싫다고 쉽게 떠날 거였으면 애초에 지금까지 안 좋아했겠죠.
실망을 느낄 수도 있고, 그 실망을 표현한다고 해서 그동안의 애정이 거짓이 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니키를 4년 가까이 좋아하면서 제가 할 수 있는 최대로 응원했고 앞으로도 진짜 오래 좋아하고 싶어요. 근데 그만큼 지치고 너무 힘듦. 내가 응원하는 아이돌이 사람들한테 비난받고 그간 너무 잘해왔던 행동들도 다 없던 일 되어버리는 것도 싫고, 니키한테 화나거나 실망하고 팬 활동하면서 지친다는 감정을 느끼는 제 스스로가 너무 싫어요..
그간의 행보를 보면서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알 수 없다는 답답함이 들었고, 잘못됐다고 지적받은 부분에 대해서도 충분한 피드백이나 변화가 보이지 않은 채 비슷한 일이 반복된다고 느껴집니다.
저는 트위터에서 욕을 많이 먹으니까 최대한 좋은 말만 보이게 해주고 싶어서 예쁘고 멋진 클립들 따서 좋은 트윗 많이 쓰려고 노력합니다. 근데 그러면 뭐해요. 항상 이런 논란으로 또 욕 먹어서 전부 소용이 없어지는데.
그러니 니키가 이번 일을 계기로 팬들이 왜 이런 말을 하는지 한 번쯤 진지하게 생각해 보고, 아이돌로서 자신의 말과 태도에 대해서도 돌아봐 줬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니키를 오래 좋아하고 싶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