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사랑하는 게 아니었는데, 하는 윤화평
#손더게#최윤화평
박일도에게 빙의된 윤화평이 일그러져가는 최윤의 얼굴은 보이지 않는다는 듯 온갖 모진 말들을 아무렇지 않게 쏟아내다 뚝 말을 멈추곤, ...너를 사랑하는 게 아니었는데. 하는 거 울음이 새는 눈과 비릿하게 올라간 입꼬리, 검게
#손더게#최윤화평
사내는 스스로 오른쪽 눈을 찌르고 동쪽 바다 깊은 곳으로 사라졌다. 시신을 거두는 일조차 원치 않는다는 듯, 영겁같은 일년을 셀 동안 그 어디서도 사내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윤은 거리의 택시를 볼 때마다, 바다 근처를 지날 때마다, 지극히 참담한 심정으로 그의 안식을
내가 또 사라지면, 그때는 기다리지 마. 내가 뭐라고, 언제 올지도 모르는 걸 기다리고 있어.
윤은 얼핏 원망하는 기색이 역력한 눈으로 화평을 바라보다, 마른 입술을 달싹이며 말했다.
- 기다릴 겁니다. 윤화평 씨도, 기다리라고 하는 게 맞고요. 기다려달라고 하세요. 어디 안 갈테니까.
#손더게#최윤화평
엔딩 이후 서로가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가며 자연스레 옆자리에 앉게 되는 최윤화평이 보고 싶다. 겉보기엔 담백하기 이를 데 없어 보이지만, 알고 보면 되게 애욕적이고 절절하게 서로를 탐할 것 같음. 둘 중 질투가 많은 건 의외로 윤이, 이별에 담담한 건 의외로 화평일 것
하지는 않지만 언짢은 건 언짢은 거라, 최윤 그동안 드러날 일 없던 소유욕, 독점욕 그렇게 조금씩 드러나게 될 것 같음. 화평이는 그동안 겪은 일들이 있으니 자기도 모르게 관계의 최악과 끝을 늘 상상하고 두려워할 것 같음. 언제든 끝낼 수 있도록 마음의 준비를 하고 선을 그으려 하는데,
모를 사람의 취향을 전부 알아버린 기분이고... 심지어 저는 알러지때문에 입에도 못 대는 음식까지 박스째 쌓여있으니 화평은 그저 허망하게 웃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는 거야 그렇게 마음 한 번 애정 한 줌 안 줄 듯 굴더니 막상 윤화평 도망가면 모태구는 운전대 틀어쥐고 찾으러 가겠지
#태구화평
뻔뻔하고 오만한 모태구의 태도에 화평이 자존감과 자존심이 짓이겨질 때마다 익숙하게 돈으로 해결하려 드는 모태구 보고 싶다 물건이며 음식이며 넘치도록 보내오는데 그 와중에 윤화평 취향은 하나도 없는 거 화평은 진짜 나락이라도 뒹구는 기분이겠지 전에 끼고 살던 여잔지 남잔지도
#손더게#최윤화평
어린 화평이가 단어 그대로 미래를 예지하고 점지할 수 있다면 어땠을까. 윤과 길영에게 묵은 죄책감을 전하며 박일도와의 지독한 악연을 끝내기까지의 미래를 전부 보았는데, 암만 용하다 해도 집 안에선 이방인 취급이나 받는 어린아이이니 어디 가서 함부러 말도 못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