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첫사랑 진행 중이었다고 하네요. 진짜 빨갱인가 싶어 자꾸 힐끔거리다 눈 맞으면 씹빨,,, 하고 얌전해지신다네요. 간첩인 증거(포상금 5억) 잡겠다고 몰래 뒤밟았는데 찐 허름한 집에 사는 거 보고 갑자기 짠해져서 새벽 6시 등교해서 매일 준기 책상에 우유랑 빵 놓는 우렁총각이 되었다네요.
태준기 그런 강대진 옆을 지나쳐가며 입만 벙긋여 반갑습네다, 대진 동무. 하고 픽 웃으며 지나쳐 가니 강대진 등골이 서늘해진다. 저 간첩새끼가 내 이름을 어떻게 알았지? (명찰 봄)
오전 내내 자기 뒷자리에 앉은 북파공작원(아님) 신경쓰여서 점심 먹다 급체하고 양호실 가서 열손가락 따임.
족히 작아보이는 놈 뒤에 멀뚱히 서서 계산하는 걸 기다리고 있자니 괜시리 쪽팔린 기분이 들잖아. 상사가 부하 직원 밥 사주는 거야 당연하고 흔한 건데, 저렇게 목이 가느다란 새끼 뒤에 멀대같이 서 있으려니 영 폼이 안 나잖아. 쫑긋하게 솟아있는 짙은 회색 자켓의 카라깃이 딱 저 새끼답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