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에 흘리는 순간 이미 늦었지]
처음에는 도망치고 싶었어요.
아래서부터 천천히 몸위로 올라오는 감각이 목 아래까지 도달하는 순간에는 더더욱이요.
애액이 흘러내려 바닥까지 더럽힐 것 같아서, 저는 그것만 신경 쓰면서 속으로 안절부절하고 있었어요. 손가락 두 개를 보지 안쪽에 계속 위아래로 휘젓다가 관련 이야기 하지도 않았는데 다 안다는듯 그 부분만 찾아서 집요하게 긁어요. 그만하라고 해도 절때 손을 멈추지 않죠.
그러니까 혼자 속으로 ‘제발 흘러내리지만 않았으면…’ 하면서 어떻게든 참고 있었어요 (그게 노력으로 되는건가..) ..결국 실패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