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정도는 마땅히 해줄 수 있는 일이죠.
나는 정중히 말한 후 거실로 나가 찬물을 들이키고 다시 방으로 들어왔다.
- 그래서 꿈속에서 보낸 나와의 하룻밤은 만족스러웠습니��?
“쿨럭쿨럭.”
- 이런. 놀래킬 생각은 아니었는데요.
다시는 브라운과 대화하며 잠드는 일이 없도록 티X핑에 과몰입할 거야.
블솔
오늘도 X뺑이 치셨습니다.
목구멍까지 올라온 말을 꾸역꾸역 눌러담고 나는 인생 최후의 사회성을 발휘하여 교수님께 웃으며 인사했다.
이 망할 랩실에 제발 오지 말라고 인턴 다니는 학부생들을 붙잡고 설교하고 싶다. 하……
침대에 드러눕는 상상 하나로 버텨가며 집에 겨우 도착했지만,
시간은 아직 한밤중이었다. 식은땀이 등을 타고 흘러내리는 걸 느끼며 나는 침대에서 일어났다.
- 악몽이라도 꿨나요, 친구?
응, 내가 교수님의 노예로 살았어……. 라고 하면 스토리텔링을 해야 할 테니 간결하게 말하자.
‘네 덕에 깰 수 있었어. 고마워, 브라운.’
- 오,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