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를 미워하지 말아달라며 매년 명절마다 고양이 사진으로 인사를 보내주셨다. 이후에도 나와 함께 했던 전시가 좋았다며 도면이나 커튼 업체 사장님 번호를 물으셨다. 마지막 문자 메시지는 2024년 개인전 초대장 so near so far. 저는 작가님을 미워하지 않습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편히 쉬세요.
배영환 작가님의 부고를 뒤늦게 접하고 그와 주고받았던 문자 메시지를 다시 보았다. 전번을 바꾸지 않고 이어썼더니 2017년부터 주고받은 대화가 모두 남아있어 놀랍다. 순회전을 치르느라 세 번의 전시를 함께 만들면서 긴 시간 쉽지 않았고, 이 일만 끝나고나면 더이상 보고싶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유튜브에는 오케스트라가 고양이의 피아노 연주에 맞춰 연주하는 영상이 있다. 댓글창엔 늘 같은 질문이 달린다. "이거 진짜야?", "합성 영상이지?"
영상 속 고양이의 이름은 노라다. 회색 줄무늬 고양이인 노라는 뉴저지의 한 동물보호소 출신이었다. 노라는 베치라는 이름의 피아노 선생님의 집에 입양된 후 선생님이 학생들을 가르치는 모습을 약 1년간 지켜보다 어느 날 스스로 피아노 앞에 앉았다.
베치가 그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자 수백만 명이 시청했고, 런던 타임스는 그녀의 연주를 "필립 글래스와 프리재즈의 중간 어딘가"라고 평했다.
그리고 리투아니아의 지휘자 민다우가스 피에차이티스는 그 영상을 보고 노라의 음표들을 악보에 받아 적기 시작했다. 그는 노라의 멜로디에 맞춰 오케스트라 반주를 작곡했다. 노라가 연주를 이끌고, 오케스트라가 그 뒤를 따르는 구조였다.
2009년 6월, 클라이페다 콘서트홀에서 초연이 열렸다. 무대 뒤 대형 스크린에는 노라가 피아노를 치는 영상이 흘렀고, 피에차이티스는 그 음표에 맞춰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 공연이 끝나자 객석은 기립 박수를 보냈다.
기네스북은 이 곡을 '고양이를 위해 작곡된 최초의 피아노 협주곡'으로 공식 등재했다. 이후 전 세계 수십 개의 오케스트라가 이 곡을 연주했고, 노라는 미국동물학대방지협회(ASPCA)가 선정하는 '올해의 고양이'로 뽑혔다. 2024년 2월, 노라는 19년의 삶을 마치고 세상을 떠났다.
마지막으로 댓글창의 질문에 대한 답은, 그렇다. 이것은 한 점의 거짓도 없는 실화다.
김영민 교수님 북토크 예매 성공 기념으로 휴가내고 일찍부터 혼자 경건하게 앉아있다가 관객 인터뷰…기념비적인 사건에 함께 기록되어 황송함. 행사장에서 짧게나마 대화 나눈 고경태 기자님은 ‘기자계(?)’에서도 에디팅의 귀재라고 전해들었다. 기자님 저서도 한 권 주문함 https://t.co/1eRbLErd23
Fun fact: Korea’s first album of electronic music came out in 1963 and features a performance of “Arirang.” It’s track B1, which starts at 15 minutes.
https://t.co/gc59kDDIxn
신정애 - 전자음악 美美 흘러간메로듸
Shin Jeong Ae - Electronic Music : A Flowing Melody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트위터를 찾는 이유 중 하나는 새로운 관심사가 생겼는데 그게 조금 철지났거나 메인스트림이 아니라 보통의 플랫폼에서는 정보가 거의 없을 때 혹시나하고 트위터를 검색해보면 그것에 대해 n년 동안 매일같이 말하고 생각하고 사랑해 온 사람들이 반드시 있기 때문임
허리+왼쪽 고관절 통증으로 양말도 못 신는 극한 통증을 경험한지 꼭 2개월이 지났다. 신경주사 3회(엎드려서 허리에 맞는거) 맞고 통증이 일시적으로 사라진 상태인데, 다시 방탕하게 살다간 조만간 통증 재발에 시술각이다. 체중감량과 운동을 반드시 해야만 한다는 전문의 소견을 뼈에 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