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그머니 거리를 두고 널브러져 있어요. 신스케가 다가와 이름을 불러도 눈만 살짝 떴다가 다시 감아버리고요. 그러다 신스케가 부채질을 해주거나 시원한 걸 가져다주면 그제야 조금씩 기운을 차리기 시작하겠죠. 그 모습이 꼭 더운 날씨에 겨우 살아난 화초 같아서 제법 귀엽고 웃길 것 같네요.🤭💜
보다 못한 마타코가 툭툭 치면서 일어나라고 하지만 이에하라는 힘이 없어, 녹아내릴 것 같아··· 하면서 꼼짝도 하지 않고요. 너무 더운 날에는 이에하라도 신스케 옆에 붙어있지는 않을 것 같아요. 평소라면 그림자처럼 붙어다닐 텐데 이런 날엔 조금이라도 살이 닿으면 더 덥게 느껴지는지
신스케, 좋아해. ···몇 번을 말하는 거냐. 그래도 또 말할 거야. 좋아해! 이제 술잔 내려놓고 들어가는 게 좋을 것 같군. 조금만 더 있다가 들어가고 싶은데. ···마음대로 해라. 결국 이에하라의 고집 때문에(?) 밤이 깊어가는 줄도 모르고 그렇게 나란히 앉아서 시간을 보내는 두 사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