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맘때쯤이면 세나는 연하 남자친구의 생일 선물로 무엇을 주면 좋을지 고민에 빠져요. 작년엔 뭘 줬더라… 재작년엔… 하긴, 작년도 생각 안 나는데 재작년이 생각날 리가 없지. 항상 깔끔하고 스포티한 스타일을 하고 다니는 남자친구를 떠올리며 결국 또 스포츠 브랜드 사이트에 들어가요.
재밌는 것도 있는데 말이야. 그렇지만 세나, 생각해 봐 지금까지 받아온 선물에 늘 편지가 빠지지 않았다는 걸. 매 기념일마다 선물은 바뀌지만 그럼에도 변하지 않고 쇼핑백이나 선물 상자 구석 한켠에 함께 들어있는 파스텔 톤의 편지지, 시원한 글씨체와는 어울리지 않을지도 모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