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 무엇인가에 대해 입을 대는 것도 뭐한 일이지만... 적어도 철학이라는 게 어떤 사람이 스스로의 생각을 잡스러운 거라고 자제하고 입다물고 있게 하는 건 아님. 내가 하고 있는 고민을 누군가 먼저 해봤구나. 그 사람은 이렇게 생각했구나라는 걸 알아가며 답을 찾아가는 생각의 과정이지.
감정 소진과 통제성의 차이는 계기가 있느냐의 차이. 통제성은 어떠한 정떨의 계기가 없더라도 관계의 피크에 오르(거나 그 전)면 강렬한 혐오감이 들어요;; 아주 비논리적인 감정이라 사후대처도 요상함. 그에 반해 감정 소진과 권태로움은 맥락과 이유가 존재하기 때문에 비교적 납득이 쉽고요.
개인적으로 저는 질 낮은 관계를 만들면 통제성이 심하게 올라왔던 것 같아요... 외로워서/내키지 않지만 내게 호감 표시를 해서 시작한 관계는 보통 속도 조절이 어렵기 때문이죵... 상담 + 내 할 일 + 생활습관 전부 안정되고 나서 내 속도에 맞는 관계를 꾸리다 보면 좀 나아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