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끌레르 11월호 인터뷰 전문 #정원#JUNGWON
Q. 도시마다 세트리스트나 무대 구성에 조금씩 변주를 주는 만큼, 멤버 각자에게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 있는 무대도 저마다 다를 것 같아요.
🐈 저는 서울에서 열린 첫 공연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투어의 시작을 알리는 무대이기도 했고, 한국이 아무래도 K-팝의 본고장이다 보니 서울 공연은 유독 긴장되고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거든요. 그래서 여운이 더 진하게 남는 것 같아요.
Q.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특별히 품은 다짐도 있었나요? 활동을 모두 마친 지금 돌아보면 어떤 시간 이었던 것 같아요?
🐈 저도 비슷해요. 처음 곡을 들었을 때 너무 좋은 거예요. 지금까지 타이틀곡 중에 가장 좋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요. 그래서 제이 형 말대로 오히려 더 긴장되기도 했어요. 다행히 많은 분이 좋아해주셔서 앞으로 더 자신감을 가지고 앨범을 준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Q. 이번 앨범으로 미국 빌보드 200 1위를 비롯해 데뷔 이후 첫 음악 방송 그랜드슬램까지, 목표로 언급한 기록을 하나씩 이루냈어요. 바라던 결과를 마주하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어요?
🐈 형식적으로 하는 말이 아니라, 이번 활동은 특히 결과에서 팬들이 만들어준 부분이 크다고 생각해요. 저희를 향한 팬들의 열정이 평소보다 더 크게 느껴졌거든요. 그런 마음이 실제 성과로도 이어진 거니까 너무 감사하죠.
Q. 이런 작업이 가능한 배경에는 멤버들 각자의 음악적 취향과 동안 쌓아온 안목이 있을 듯해요. 데뷔 초에는 주어진 음악과 컨셉트를 충실히 소화하는 것이 중요했다면, 연차가 쌓인 지금은 음악이나 무대에 멤버 각자의 취향과 표현 방식이 한층 자연스럽게 드러날 것 같고요.
🐈 서로 음악 취향이 많이 다르긴 해요. 제이크 형은 힙합을 굉장히 좋아하고, 제이 형은 밴드 음악을 좋아해요. 저도 제이 형 때문에 한동안 밴드 음악에 빠져 있었는데 원래는 R&B를 좋아했거든요.
Q. 수많은 공연을 거듭하면서 무대 위에서 각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이 달라졌다고 느끼기도 하나요?
🐈 신기한 건 요즘 멤버들끼리 무대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을 때 생각이 거의 일치할 때가 많아졌다는 거예요. 동선을 자유롭게 할지, 정해진 대로 움직일지 같은 사소한 문제에서도요. 말하지 않아도 서로 멋있다고 느끼는 지점이 비슷해져가는 것 같아요. 물론 안 맞을 때도 많고요.(웃음)
Q. 그렇다면 무대 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가장 강렬하고 생생한 감각은 무엇인가요?
🐈 굉장히 다양한 감정이 스쳐가는데, 특히 계산하지 않고 막 뛰어노는 구간에서 도파민이 가장 크게 터지는 것 같아요. 팬들의 함성을 들을 때나, 공연에서 눈물 흘리는 분들을 볼 때면 '사랑받고 있구나' 하는 기분을 느끼고요. 원래 전성기라는 건 지나고 나서야 알 수 있는 거잖아요. 근데 가끔 무대 위에서 관객을 바라보다 보면 제 전성기를 보고 있는 듯한 묘한 기분이 들 때가 있어요.
Q. 엔하이픈의 먼 미래, 혹은 꿈에 대해 서로 자주 이야기 나누는 편인가요?
🐈 꿈이요? 미래에 대한 이야기는 자주 해요. "우리 10년 뒤에는 뭐 하고 있을까?" 이런.
🐈⬛ 답은 늘 "잘하고 있겠지."(웃음)
🐈 맞아요.(웃음) 결론은 늘 그냥 잘하고 있겠지, 하고 마는 거죠. 멤버들 성격상 먼 미래까지 미리 걱정하는 스타일은 아닌 것 같아요. 지금까지도 눈앞에 닥친 일들을 하나씩 해결하면서 여기까지 온 것 같거든요. 물론 더 성장하려면 조금은 먼 미래를 내다볼 필요도 있겠지만, 그건 앞으로 저희가 해나가야 할 몫인 것 같아요.
Q. 엔하이픈이 다 함께 꾸는 다음 꿈은 무엇인지 묻고 싶어요. 꼭 숫자로 증명할 수 있는 성취가 아니더라도요.
🐈 저희 모두 엔하이픈이라는 이름이 있기에 지금의 위치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엔하이픈은 멤버들이 오랜 시간 함께 노력해서 구축해온 하나의 브랜드이기도 하니까요. 앞으로도 그 이름의 가치를 잊지 않고, 감사한 마음으로 활동하고 싶어요. 또 하나의 목표가 있다면 스타디움 투어를 하고 싶어요. 전 세계를 누비면서.
marieclaire november issue interview
#JUNGWON#정원
q. what is the most intense and vivid sensation that you can only experience on stage?
🐈 i experience a wide variety of emotions, but i think the dopamine rush is strongest during the parts where i just run around and play without thinking. when i hear the fans’ cheers or see people crying at our concerts, i get the feeling that i’m loved.
🐈 you know, you can only know that you were in your prime after it has passed. but sometimes, when i look at the audience while i’m on stage, i get this strange feeling as if i’m witnessing my own pr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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