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osta!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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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콘텐츠에서 사라진 한국 전통 무예》
오늘날 창작자들은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고증 자료를 참고하고 있지만, 선뜻 다가가기 어려운 분야가 있다.
바로 「한국의 전통 무예」다. 가령 태껸을 예시로 들자면, "자료가 없다". "이미지가 웃기니 진지하게 쓸 수 없다". "비주얼적으로 멋이 없다." 등의 이유로 전통문화 콘텐츠에서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태껸이 다뤄진 사례가 없지는 않지만, 그마저도 고증에 맞지 않고, 자료 부족으로 인해 변형된 모습을 한 것이 전부다.
"이크에크"라는 기합이 21세기(1980년대 즈음)에 새롭게 만들어졌다는 걸 모르는 사람이 대다수다. 무게 중심이 무너진 채 '골반춤', '엉덩이춤'이라 멸시를 받던 모습도 실제 태껸의 모습이 아니다.
조선시대 무인들도 바보가 아니다. 살아남기 위해 중국, 만주, 일본의 맨손 무술과 꾸준히 교류했고, 합리적으로 무예를 발전시켰다. 지금도 그 모습이 태껸에 남아있다. 그동안 자료 부족과 고증의 부재, 정치 싸움 때문에 변질된 태껸이 한국 무예의 콘텐츠화를 막고 본 모습을 왜곡시켜 놓았다.
왜 태껸은 우스꽝스러워야 하는가?
왜 태껸은 K콘텐츠 작품에서 다뤄질 수 없는가?
태껸을 했던 조선의 무인들이 남긴 기록,
무장독립운동가들이 일제와 맞서며 지켜왔던 태껸의 기록,
현대 태껸의 아버지 송덕기와 그 직계 제자들이 인생을 걸고 계승한 태껸은, 어찌하여 왜곡된 시선 속에서 멸시를 받아야 하는가?
나는 전통 무예의 인식을 개선하고, 망가진 이미지를 재건하면서 향후 중국·일본과의 콘텐츠 경쟁에서 결코 밀리지 않는 '한국 전통 무예' 만의 '고증된' 오리지날리티를 알려보고 싶었다.
이 『한국 전통무예 자료집』이 그 출발점이 되길 간곡히 기원하며, 현직에 종사하는 모든 무예인들에게 조금의 보탬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