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기다리던 음반을 드디어 손에 넣었다.
올리비아 딘(Olivia Dean)의 라이브 실황 음반이다.
지금보다 훨씬 덜 알려졌을 때 했던 공연 실황이다.
오래 전부터 예약 주문을 넣고 알림 신청을 한 끝에...
61,000원을 주고 산 두 장 짜리 LP(레코드판)다.
굳이 가격을 말하는 이유는,
물가에 대한 나의 무지함과 무딘 감각 때문이다.
1990년, 내가 처음 음반을 구입했던 시절에는,
LP 1장이 대개 5,000~6,000원 정도였다.
그로부터 35년 이상의 시간이 흘렀다.
요즘 발매되는 LP는 대부분 5~6만 원 선이다.
대략 10배 정도 가격이 오른 것이다.
그때와 비교해서 10배 오르지 않은 게 있을까?
중고 LP 음반을 다시 구입하기 시작하면서,
요즘 나오는 음반 가격을 보고 많이 놀랐다.
너무 비싸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물가는 올랐는데 내 마음은 그때 머물러 있었다.
그 때 5,000~6000원 주고 샀던 음반은...
지금 내게 5~6만 원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
분위기 있는 재즈 스타일의 다양한 노래들!
매력적인 음색을 가진 그녀의 초창기 목소리!
오랜 기다림 끝에 어렵게 구입한,
61,000원 주고 구입한 이 음반도...
몇 십 년이 지난 먼 훗날엔...
610,000원 이상의 가치를 지닐 것이다.
드디어 가지고 싶었던 음반(레코드판)을 오늘 구입했다. 내 방 창가 책장 한 칸에 잘 모셔두었다. 보고 있는데 흐뭇함과 설렘 그리고 기쁨이 함께 밀려 왔다. 오랜만에 이런 감정을 느껴본다. 유튜브를 통해 이미 앨범 전곡을 모두 들어봤고 모든 노래가 다 좋았다. 그러나 그것으로 성에 차지 않았다. 꼭 LP로 소유하고 싶었다. 턴 테이블에 걸어, 돌아가는 음반을 눈으로 직접 보며 듣는 음악은 또 다른 맛이 있기 때문이다.
진짜 뜬금없는 생각인데
요즘 우리 또래 이름들 보면
제니,지수, 원이, 유나, 원빈,호시
막 이렇게 세련되고 예쁜 이름들 진짜 많잖아.
근데 우리가 나중에 70, 80 먹고 꼬부랑
할머니 할아버지가 됐다고 상상해 봐.
나중에 경로당에서 서로 부를 때
"어이구 제니 할멈~"
"유나 할매 밥은 먹었어?"
"원빈 영감 허리는 좀 어뗘"
이럴 거 아니야 ...
이름은 하이틴 청춘드라마인데 호칭이 영감할매인거.
정청이 별 다섯 개 주는 가성비 한식당, 송파 송가네숯불촌
이런 유토피아가 있나.
친절, 맛, 위생 다 잡은 곳을 찾았다. 송파 송가네숯불촌이다. 외식업에서 이 세 개를 동시에 잡는 게 제일 어려운데 여긴 다 된다.
밑반찬부터 실속파다.
방금 만든 전, 계란찜, 겉절이무침, 양배추, 양파가 나온다. 특히 전이랑 계란찜이 야무지다. 밑반찬에 갓 만든 전이 나온다는 건 주방이 부지런하다는 증거다. 미리 해놓고 데우는 게 아니라 그때그때 만든다.
가성비가 뒤진다.
돼지갈비부터 차돌된장까지 가격이 착하다. 차돌된장 7000원짜리를 시켰더니 임꺽정 뚝배기로 나온다. 양이 미쳤다. 일반인은 세 명이서 먹어야 할 양이다. 7000원에 이 양이면 원가 남나 싶을 정도다. 참고로 그냥 된장찌개 시키면 김치찌개도 같이 나온다.
미슐랭은 역시 한참 멀었다.
화려한 파인다이닝만 별 주지 말고 이런 집에 줘야 한다. 친절하고 맛있고 위생 좋고 가성비까지. 동네 사람 배부르게 먹이는 이런 집이 진짜 별 받을 자격이 있다. 정청이 대한민국 맛집을 보증한다. 이곳은 별 다섯 개다.
자본주의 관찰자로서 보면 이게 진짜 강한 집이다.
요즘 다 가격 올리고 양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 시대다. 이남장도 고기 양이 줄었다고 아쉬워했다. 근데 이 집은 7000원에 임꺽정 뚝배기를 낸다. 박리다매로 회전율을 잡는 거다. 양 푸짐하게 주면 입소문 나고 단골이 쌓인다. 당장 마진은 적어도 길게 보면 이긴다.
가성비는 가장 강력한 해자다.
화려한 마케팅 없이도 사람을 모은다. 한 번 온 사람이 또 오고 데려온다. 양 푸짐하고 갓 만든 반찬 주고 친절하면 안 올 이유가 없다. 광고비 한 푼 안 쓰고 손님이 손님을 부른다. 이게 동네 장사의 정석이다.
여기서 이 집의 진짜 강점이 나온다.
사장님이 이 동네 토박이다. 부모님과 아들 사장님이 같이 운영하신다. 동네 중학교를 나오셔서 그런지 동네 사랑이 투철하다. 애들한테도 친절하시다. 그냥 친절한 게 아니라 내 동네 후배들 챙기듯 한다. 죽인다.
이게 동네 장사의 본질이다.
토박이가 하는 가게는 다르다. 뜨내기 장사가 아니라 평생 이 동네에서 살 사람이 하는 거다. 그러니 한 번 팔고 마는 게 아니라 오래 보고 장사한다. 애들한테 친절한 것도 그 애들이 자라서 단골이 되는 걸 아는 거다. 동네 사람을 손님이 아니라 이웃으로 본다.
전에 노포 얘기를 많이 했다.
이남장처럼 50년 버틴 집, 원조마포소금구이 같은 곳 그 노포들의 공통점이 동네에 뿌리내렸다는 거다. 송가네도 그 길을 갈 집이다. 토박이가 동네 사랑으로 하는 가게는 쉽게 안 망한다. 동네가 받쳐주니까.
대기업 프랜차이즈가 절대 못 따라오는 게 이거다.
본사에서 내려온 매뉴얼로는 동네 사랑이 안 나온다. 토박이 사장님이 내 동네 후배 챙기는 그 마음은 돈으로 못 산다. 그게 송가네 같은 집의 진짜 해자다.
오늘 점심 모임이 있었는데
이제 막 퇴직한 참석자가 휴대폰 화면으로
자신이 보살피고 있는 고양이 식구들을 보여줬다.
동네 고양이들에게 밥을 줬는데 주변에서 고양이로 인해 농작물에 피해가 있다는 이야기가 계속되자 별도로 시설을 만들어
고양이 16마리를 보살피고 있었다.
중성화 수술을 마쳤고 사료비와 병원비에
적지 않은 돈이 들지만 아내가 특히 원하는 일이라며 즐겁다고 했다.
아파트에 경비원으로 근무할 때
고양이 밥을 주면 안된다는 민원이 많았다.
오늘 고양이 이야기를 듣고
고마움에 마음 따뜻했다.
택시 기사가 일부러 멀리 돌아갈 때 대처법
타지에서 택시 탔는데
기사님이 네비를 무시하고
일부러 돌아가서 요금이 많이 나올 때 있죠?
굳이 차 안에서 말싸움하며
감정 소모할 필요 없습니다.
✅ 내릴 때 영수증 무조건 받기
✅ 서울은 120 다산콜센터 신고
(지방은 해당 지자체 민원실 )
어떻게 됨?
지자체 교통과에서 해당 택시의 GPS 경로를 전수조사합니다. 고의로 우회한 게 밝혀지면 기사님은 과태료 처분을 받고, 나에게는 부당 청구된 금액만큼 환불됩니다.
📌한줄TIP :
내릴 때 "기사님 영수증 주세요" 한마디면 기사님들도 신고 들어올 거 알아서 알아서 긴장하십니다. 당당하게 내 권리 챙기세요!
돼지국밥 싸게 먹고 싶다면 무조건 이거.
<춘풍접객 돼지국밥>
얼큰 돼지국밥이 1인분에 3390원인데, 얼큰이 말고 사골돼지국밥으로 변경하면 거기서 또 400원이 할인되어서 2990원에 구매 가능.
다른 곳에서도 이 정도 가격에 파는 돼지국밥이 있는데, 내가 먹어본 결과 춘풍의 건더기가 가장 실함.
머릿고기가 제대로 들어있고, 질 떨어지는 고기 부위가 없음.
냉동실에 쟁여놓고 먹기 좋은 필수템!
조리법도 아주 간단.
팩을 뜯어서 냄비에 넣고 물 400리터 부어준 뒤, 5분 끓이면 끝!
배송비는 3500원.
돼지국밥 맛은 국물이 진한 것이 밥 말아 먹었을때 기가 막힘.
단, 입맛에 따라 싱거울 수 있으니 소금 넣어주는 거 필수.
맵기는 얼큰이라고 해서 맵찔이가 못 먹을 정도 아니고 신라면보다 조금 덜 매운 정도?
100퍼센트 내돈내산 리뷰로 장사의 신 돼지국밥과 춘풍 돼지국밥 중 어디를 소개할까 하다가 춘풍으로 확정.
돼지국밥 좋아하시면 무조건 강추!
기다리고 기다리던 음반을 드디어 손에 넣었다.
올리비아 딘(Olivia Dean)의 라이브 실황 음반이다.
지금보다 훨씬 덜 알려졌을 때 했던 공연 실황이다.
오래 전부터 예약 주문을 넣고 알림 신청을 한 끝에...
61,000원을 주고 산 두 장 짜리 LP(레코드판)다.
굳이 가격을 말하는 이유는,
물가에 대한 나의 무지함과 무딘 감각 때문이다.
1990년, 내가 처음 음반을 구입했던 시절에는,
LP 1장이 대개 5,000~6,000원 정도였다.
그로부터 35년 이상의 시간이 흘렀다.
요즘 발매되는 LP는 대부분 5~6만 원 선이다.
대략 10배 정도 가격이 오른 것이다.
그때와 비교해서 10배 오르지 않은 게 있을까?
중고 LP 음반을 다시 구입하기 시작하면서,
요즘 나오는 음반 가격을 보고 많이 놀랐다.
너무 비싸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물가는 올랐는데 내 마음은 그때 머물러 있었다.
그 때 5,000~6000원 주고 샀던 음반은...
지금 내게 5~6만 원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
분위기 있는 재즈 스타일의 다양한 노래들!
매력적인 음색을 가진 그녀의 초창기 목소리!
오랜 기다림 끝에 어렵게 구입한,
61,000원 주고 구입한 이 음반도...
몇 십 년이 지난 먼 훗날엔...
610,000원 이상의 가치를 지닐 것이다.
드디어 가지고 싶었던 음반(레코드판)을 오늘 구입했다. 내 방 창가 책장 한 칸에 잘 모셔두었다. 보고 있는데 흐뭇함과 설렘 그리고 기쁨이 함께 밀려 왔다. 오랜만에 이런 감정을 느껴본다. 유튜브를 통해 이미 앨범 전곡을 모두 들어봤고 모든 노래가 다 좋았다. 그러나 그것으로 성에 차지 않았다. 꼭 LP로 소유하고 싶었다. 턴 테이블에 걸어, 돌아가는 음반을 눈으로 직접 보며 듣는 음악은 또 다른 맛이 있기 때문이다.
길거리 응원의 시작은 2002년이 아닐까 싶다.
그땐 나 또한 혈기 왕성했던 20대 청춘이었다.
생각해 보면, 기억에 남는 몇몇 장면들이 있다.
#1 대낮 술집 앞에 줄서기
주로 대형 스크린이 있는 술집에서 경기를 봤다.
잘 보이는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이 치열했다.
제일 좋은 방법은 문 열기 전부터 기다리는 것이다.
대낮, 무려 경기 시작 3~4시간 전이었다.
4인 1조 일행을 위해 난 이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다.
귀차니즘인 나에게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
#2 커플티 말고 단체티 입고 응원하기
너도 나도 붉은 악마 티셔츠를 입고 경기를 봤다.
우리 팀도 그 분위기에 편승하지 않을 수 없었다.
붉은 악마 티셔츠 4장을 사서 함께 입고 응원했다.
난 여자 사람 친구 3명과 경기를 보는 호사를 누렸다.
커플티도 부끄러워 거부했던 나에게 이런 일이... ^^
#3 모르는 사람들과 응원하기
술집에는 우리 같은 팀이 대부분이었다.
4인 1조 아니면 테이블 배정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붉은 악마 티셔츠와 두건 등으로 깔맞춤한 사람들!
시원한 맥주와 맛있는 안주를 먹으며 경기를 보다가!
결정적 장면들이 나오면 함께 흥분하고 즐거워했다.
모르는 사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누가 시키지 않아도 함께 응원 구호를 외쳤다.
"대~한 민국! 짝짝~짝! 짝짝!"
지금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이 시작됐다.
이 모든 걸 지금 다시 하라고 하면 할 수 있을까?
다른 누군가 나서서 모든 걸 준비해 준다면... 아아~
붉은 악마 티셔츠를 입고 응원 구호를 외칠 수 있을까?
'안드레아 보첼리'와 손을 잡는다는 의미는 뭘까?
월드컵 개막식 공연에서 공식 주제가 'DNA'를 부른,
세계적인 팝페라 가수 '안드레아 보첼리'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히트곡 '골든'을 부른 '이재'
둘은 공연 중간과 막바지에 손을 잡았다.
이 모습을 보는 순간, 떠오르는 또 다른 명장면!
'사라 브라이트만'과 공연 중 손을 잡는 퍼포먼스였다.
'Time To Say Goodbye'의 감동이 느껴지는 순간이다.
공연 도중 손을 잡는다는 게 퍼포먼스라 할 수 있을까?
그러나...
안드레아 보첼리의 공연에서는 특별한 감정이 느껴진다.
무대의 감동 만큼이나 크게 다가오는 건 왜 일까?
그가 단지 시각장애인 가수라 그런 건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