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값은 진짜 더 받아야 되지 않나
짐 10kg 추가하는 거는 오억 받으면서 내 옆에 나보다 30kg 더 나가는 남자랑 같은 탑승 요금 내는 거 존나 억울해
승객 프라이버시 침해라고 무게 안 재는 거라던데 체중 더 나가는 사람 과반수가 여자였으면 프라이버시 침해는 개뿔 무조건 잰다고 했을 게 뻔함
딸 등굣길에 신호위반한 외제차 운전자 정체가 소름이었음
아침에 딸 학교 데려다주는 길이었음
횡단보도 앞에서 파란불 기다렸다가 딸 손잡고 건너려는 순간
외제차 한 대가 신호 씹고 코앞으로 쌩 지나감
하마터면 애 칠 뻔했음
근데 여기서 끝이 아니었음
그 차가 갑자기 멈추더니 운전자가 내림
그러더니 웃통을 훌러덩 벗음
그리고 나한테 폭언에 조롱까지 실컷 퍼붓고
유유히 차 타고 사라짐
당연히 신고하려고 했는데 차 번호를 제대로 못 봤음
그래서 내가 직접 동네를 다 뒤졌음
발품 팔아서 그 차 번호랑 연락처까지 알아내서 경찰에 넘겨줌
이 정도면 바로 잡히겠지 싶었음
근데 진짜 문제는 그다음이었음
경찰이 사진만으로는 차량 특정이 어렵다는 둥
핑계를 대면서 수사를 질질 끌기 시작함
한 달이 넘도록 진전이 없었음
심지어 처벌 원치 않는다는 서류를 계속 써달라고 요구함
처음엔 그냥 일 처리가 느린 무능한 경찰인 줄 알았음
근데 아니었음
결국 수사는 흐지부지 종결됐음
포기하고 지내던 어느 날 출근길이었음
지구대 앞을 지나가는데 낯익은 외제차가 세워져 있었음
바로 그 차였음
그리고 그 옆에
경찰복을 빼입은 그 남자가 서 있었음
가해자가 바로 현직 경찰이었던 거임
내가 폰 들고 촬영 시작하니까
그제야 미안하다고 고개 숙임
수사가 그렇게 늦어졌던 이유
처벌불원서를 그렇게 받아내려던 이유
전부 가해자가 자기들 동료였기 때문이었음
내 딸을 칠 뻔한 사람을 잡아야 할 경찰이
알고 보니 그 사람을 지켜주고 있었던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