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이들을 사랑해 > 살포시
어린 고양이들도 사랑해 > 쓰담
나를 낳아준 어머니를 사랑해 > 툭
나를 길러준 아버지를 사랑해 > 휙
드미트리 이반 알료샤를 사랑해 > 손 안에 바스라지는 꽃잎
내 이름은 수증기라는 뜻이야
내 이름을 사랑해야지 > 질끈 움켜쥐어서 봉우리를 따버림 ... 쉽게 죽어 사라지는 연약한 존재로부터 피의 인과로 얽힌 부모, 부정을 증명하는 형제들, 존재해선 안 될 나. 자기 존재에 가까운 대상일수록 거칠어진다. 말로는 주변부로 덧없이 흩어져나갈 수증기의 운명에 순응하지만, 행동은 전혀 달라. 소용돌이의 가장 중심에 자신을 두고 존재 증명의 반작용인 자기 파괴 충동을 감당하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