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배급사의 프로모션 비용을 좀 들여다 보자면,
결과적으로 <치이카와 극장판>은 어제 나온 엠카 음악 방송 출연에 쓰인 홍보비만큼 굿즈 프로모션 비용이 줄어드는 거라, 솔직히 1주차 특전 소진 현황 보면서 엠카 내보낼 돈을 특전에 더 투자했으면 최소 전체 극장 개봉일 조조 1회차는 다 받게 해줬겠다 싶었음… 개봉일에 영화 보러 오는 고정 팬층보다 평소에 음방 보던 시청층의 신규 유입에 투자를 한 셈
배급사들이 한 해에 영화를 한두 편만 배급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특정 영화에만 프로모션 비용을 몰빵할 수도 없고 수요가 많다고 판단이 되는 영화에 프로모션 비용을 더 쓴다고 해도 상한선이라는 게 있어서 일정 수준 이상으로 투자를 하지 않음
정해진 홍보비 내에서 굿즈 프로모션과 티켓 프로모션 등 영화의 특성에 따라 홍보비를 분산하는데, 스쿠/빵티/싸다구 같은 티켓 할인 프로모션에 투자를 더 많이 하는 한영은 상대적으로 특전 배포가 적고 특전이 n주차까지 오래 나오는 외화나 극장판 애니들은 티켓 프로모션을 줄인 비용으로 굿즈 프로모션에 할당하는 편
이렇게 프로모션 비용을 써도 손익분기점을 못 넘고 흥행 수익이 원하는 만큼 나오지 못하는 영화가 대부분이고, 심지어 특전 장사한다고 하는 오타쿠 애니들조차 3주차 이상으로 접어들면 상영관 확보가 어려워서 특전 배포 지점이 줄어들고 서울 대형관 위주로 특전을 배포해도 배포 수량의 절반 이상이 증정 기간 종료로 폐기 처분되는 경우가 다반사임
다양한 영화들을 배급하면서 학습된 데이터로 한 해에 여러 영화들을 배급하기 위한 프로모션 비용이 책정되는 거고, 궁극적으론 영화의 흥행을 목표로 특전을 배포하기 때문에 평일 좌판이 잘 나오지 않으면 주말 상영관 지점수 차츰 줄어듦 -> 인기 특전 나와도 배포 극장 반토막 -> 우리 지역은 특전 안 줘서 피켓팅+취켓팅 시도조차 못함
수도권 위주의 특전 배포로 소외되는 지방에서도 가까운 극장에서 특전 받고 싶으면 평일에도 영화 자체를 많이 보는 관객수가 늘어나야 매주 신규 개봉작이 쏟아지는 극장에서 주말 상영관 확보에 유리하다는 거고
영화 배급사들마다 프로모션 비용에 큰 차이를 두지 않기 때문에 다른 영화들의 시그니처 굿즈 수량이나 소진 시점을 데이터 삼아서 수량이 많이 들어가는 대형 지점 1회차 잡고 원정 가는 게 최선이란 거고
특전 주는 날 매진인데도 상영관 텅텅인 게 아쉽고 정작 영화 보고 싶은 사람들이 못 보는 거 같다? 특전 없어서 좌판 텅텅인 평일 회차 가서 영화 즐기는 게 장기적으로도 n주차 특전 확보에 이득이라는 얘기
현 상황에서 가능하면 특전을 받을 수 있는 방향을 공유해 드리고 있는데, 뭐 이것도 저것도 다 싫고 맘에 안 들면 특전을 안 받으면 그만이라고…
영화관 가서 영화 보는 것보다 메루카리 가서 특전만 사는 게 낫겠다는 반응도 있던데, 그거 다 한국 업자들이 해외까지 특전 팔아먹겠다고 수량 제한 매수 풀로 채워서 매진시키고 해외로 역수출해서 팔아넘기는 거라 악순환의 연속이 펼쳐집니다
소진빔 맞는 팬들 안타까워서 극장 특전 메커니즘을 알려줘도 멱살잡이만 하고 있으면 🤷🏻♀️ 저도 개봉 전날 밤새 취켓해서 소진 직전에 오티 받은 사람인데 그럴 시간에 토요일 1회차 취켓하는 걸 추천해 드림
선택은 알아서들 하는 거죠 뭐,,
무슨 특전에 급 따지고 손해 따지고 되팔아서 장사할 거 아닌 이상? 영화가 좋아서 보러가는 게 아니라는 건데
영화 보면 나오는 무료 배포 경품은 부가적인 거라 선착순 증정이고, 프리미어 상영회처럼 티켓 예매자 전원 증정되는 특전은 많아야 하루 1~2회차 특별 상영회차만 티켓값 비싸게 받고 오픈하는데 그런 전원 증정 굿즈패키지 방식이면 특전 배포 극장이 3분의 1로 줄어서 지방 중소 위탁 지점들까지 골고루 못 들어감
인어섬 공식 굿즈도 영화관 매점 판매 굿즈론 안 들여오고 용산 팝업 치이카와샵에 다 몰빵해 놨던데, 굿즈 장사 마인드로 접근하면 팝업 웨이팅 단체로 n시간씩 기다려도 선착순으로 누구는 굿즈 사고 누구는 굿즈 못 사고 같은 시간 써도 간발의 차로 품절 당하는 게 일상 아닌가
극장에서 영화 보는 티켓값은 이미 다 지불했으니 같은 값을 내고 받아야 할 혜택은 모두 동일하게 돌아간 거고, 낫포세일 딱지 붙어서 나오는 비매품=무료 경품 특전 못 받는 게 왜 손해라는 건지
영화관 특전은 받으면 좋고 못 받으면 아쉬운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