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의 두려움은 젊은이만이 향유할 수 있는 것임을 알고 있나요
어렵고 대단한 일처럼 보이지만 실은 몸에 힘을 풀고 물에 발을 담그는 법만 알아도 다 해낸 것이랍니다
모든 것에 능숙해지고 나서도 부디 그 떨림을 잊지 마세요
그럼 누구보다 이 물살을 즐길 줄 알게 될 겁니다
살다보면 이 넓은 세상에 혼자 남겨진 듯이 사무치게 외로운 날도 있습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카피바라가 우리 마음속에 살고 있으니까요
그 카피바라를 포동포동하게 살 찌우고, 따뜻한 곳에 눕혀 잘 재워주고, 잘 가꾸어 주면
어느 날에는 혼자서도 잘 살아낼 수 있는 용기를 선물해 줄 겁니다
새 시작은 어떤가요?
틀리고 실수할까 봐, 길을 잃고 헤맬까 봐 걱정이 많겠지요?
생각보다 더 좋은 새 출발이라 기쁘고 신나는 마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긴장되는 마음은 같겠지만요
꼭 기억해야 할 것은, 처음부터 완벽하고 멋지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이제 겨우 한 발을 디뎠을 뿐이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