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활동을 하면서 가지기 쉬운 두가지 착각이 있는데,
첫째로 내가 좋아하는 이들의 관계성을 너무나 깊게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에(혹은 얕게 알고 있더라도 왈가왈부하고 싶기에) 내가 보고 판단한 것이 그 관계의 전부라고 착각하는 것이고,
둘째로 내가 원하는 욕구나 희망사항을 그들도 원할 것이라 투영하고 당위성을 부여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아주 가끔은 애정이 옅은 사람보다 애정이 깊은 사람이 함부로 말하기 쉬울 때가 있다는 말이다
팀의 전담 작곡가 한명이 부재하는 상황은 유닛 활동을 하게 된 세븐틴에게 많은 변화를 가져다 주었고 다른 멤버들의 인터뷰를 보면 알 수 있듯 이런 환경은 외부의 새로운 전문가와 모든 과정을 직접 협업해야하는 도전임과 동시에 가수로서 자신들의 개성을 더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일 거다
하지만 그게 지금이 아니라 데뷔 2~3년차라면 어땠을까? 5~6년차라면? 지금처럼 각자 뚜렷하고 다채로운 개성을 음악과 퍼포먼스로 훌륭하게 뽐낼 수 있었을 거라고 보나? 음악산업을 잘 모르는 나조차도 주워들은 지식만으로 '불가능'하다는 걸 알고 있다
자체 프로듀싱을 통해 13명과 3개의 유닛, 그리고 1개의 그룹만을 위해 연속성 있는 서사를 쌓으며 곡 작업을 해줄 수 있는 전담 예술+기술자가 있다는 게 성장기 그룹에게 얼마나 큰 안정감을 주는지 모를 수가 있나? 원래도 매니지먼트 뿐만 아니라 작곡가와 안무가들은 그룹 멤버들이 다른 것에 신경쓰지 않고 본인들의 활동과 퍼포먼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결정해주고 케어해주는 역할인데, 그 분야 중에 하나를 자체적으로 소화한 거라고 지금
하나씩 다양한 음악을 보여주고 있는 듀엣 유닛 멤버들이 과연 본인들 원하는 음악을 하게 됐다고 우주공장의 노고를 잊을까? 안무팀도 세션팀도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는 게 장난처럼 보이나? 그 깊이를 (얼마나 사랑하던지 결국은) 외부인인 팬들이 100% 이해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나?
반대로 우주공장은 멤버들의 성장을 시기질투하기라도 할까?
그들이 쌓아왔던 시간을 겨우 '독재'라는 1차원적인 단어로 규정 짓는 것은 마치 모든 자녀들에게 '너는 부모님의 교육과 지원과 희생을 통해 자라났지만 '너의 부모님'이라는 한정된 환경 때문에 제한 받았던 것이 있으니, 너의 부모님은 독재자이며 성인이 되어 스스로 돈을 벌고 도전하는 너는 그 속박에서 벗어나 드디어 자유를 찾게 된 것이다'이라고 단정 짓는, 매우 극단적이고 일방적인 폭력이다
혹시나 그들이 평소에 농담반 진담반으로 하던 불만 한두개 씩을 모아 그런 피해망상을 만들어 낸 걸 수도 있겠지
하지만 세븐틴이 보여주는 '끈끈한 관계'라는 건 단순히 낭만적이고 이상적인 관계가 아니라, 밖에서는 알 수 없는 수많은 갈등과 반목과 협력, 그리고 그 이상의 깊이를 다져 올린 시간의 결과물이다
이 세상의 누구도 10년 하고도 +n년 동안 그 지랄을 다 겪어온 이들의 관계를 감히 정의 내릴 순 없다는 거지
이것이 첫번째 착각에 대한 내 생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재'라는 생각을 버릴 수 없다면, 그건 당신이 사랑하는 세븐틴 멤버의 진정한 생각이 아니라 본인의 불만족을 멋대로 투영한 거다
본인이 생각하기엔 취향에 맞지 않았고, 본인이 생각하기엔 기대에 못 미친 성과가 있었을 수 있겠지
하지만 그건 기본적으로 '당신의' 불만족이란 거다 본인이 사랑하는 팀이 더 잘 됐으면 좋겠고 내가 원하는 음악을 내줬으면 좋겠고 싶은 마음은 '당신' 것이기에 그들에게서 유독 그런 면만 더 부각되어 보였던 거다
본인의 욕구불만을 마치 멤버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듯한 단어로 기술하면 그건 선을 넘어도 한참 넘은 것이고, 그 단어로 기술당한 사람 뿐만이 아니라 당신이 사랑하는 멤버에게도 상처를 주는 무례한 말이다
아무리 멤버 관계성에 의미를 부여하고 노는 일이 팬 놀이에 포함된다지만, 그건 엄연히 유희 중 하나일 뿐이며 당사자들의 진실한 마음과 관계까지 모두 알고 있다는 착각에 빠지진 말아야 한다
이것이 두번째 착각에 대한 안타까움이다
3번 연속 같은 회사 같은 멤버와 재계약하는 관계가 그리 쉽게 보이는 건지, 혹은 본인이 살면서 겪어본 적 없는 유대라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건지는 몰라도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마음대로 추측하지는 않는 적당한 거리감과 예의는 지켜줬음 좋겠다
아 물론 이 세상에 저런 미친 유대감을 가져본 사람은 세븐틴네가 유일할 거 같은 게, 한 회사에 20년 넘게 다녀본 사람도 13명+a와 저런 관계를 지속할 순 없을 거 같거든 이 정도면 기네스 기록 넣어야 되는 거 아닌가 ㅋㅋㅋ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븐틴을 좋아한 지 몇 년 되진 않았지만(하필 군백기 시작한 뒤 빠져버린 내 인생의 타이밍이 원망스러운 1인) 각자 음악적 성장을 이룬 뒤에 다시 뭉친 세븐틴은 어떤 음악과 이야기를 만들어 보여줄지 매우 기대된다
내가 이 그룹을 좋아하게 된 이유 중 하나가 변화가 있든 부침이 있든 그들만의 해결책으로 다같이 이겨나간다는 점을 알게 됐기 때문이거든
그런 대단한 일을 직접 겪어내진 못해도 팬으로서 응원하고 따라는 가주고 싶음
@prettysangjas just a little tip : if you want to know the date of his visit, there's a fan who posts a 'daily log' of sajangnim, on the cafe, 'playground' board
I'm suggesting this indirectly as sharing direct ID or screenshots might be a bit of a stretch, but hope it helps :)
이 노래의 모든 화음이 다 좋지만
그 중에서도 원곡에 없는 1절 2절 첫 화음 구간이 숨은 맛도리임
특히 첫 마디에 '~오토!'로 살짝 날리듯이 풀어주는 가성이 귀 녹여버리고
심지어 1절엔 낮은 화음 2절엔 높은 화음으로 베리에이션 준 거 말 안 됨
무슨 전문 작곡가도 아니라는 사람이 화음을 성가대처럼 넣냐고 😺
#사자왕자 #아이묭 #너는록을듣지않아 #힘조절실패한화음메이커
이때 사장님이 가성으로 흥얼거리던 붉은 장미가 좋았던 이유는
내가 사장님 가성을 좋아해서 그런 것도 있고 라이브로 편하게 불러준 그 함께하는 분위기가 좋아서도 있음
하지만 지금 올려준 붉은 장미가 또 좋은 이유는
자칭 싴으남 사장님이 가사 하나하나에 상큼함을 정성들여 부른 것이 느껴지기 때문임
이 모습을 '내가 하고자 하면 이정도 상큼함은 쌉가능이지만 상큼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진 않은' 갭모에로 해석해도 귀엽고,
'내가 상큼한 사람이 되고 싶은 건 아니지만 우리가 같이 들었던 노래라면 이정도까지 불러줄 수 있다'는 마음으로 해석해도 사랑스러움
말로 뭐라뭐라 툴툴하셔도 정작 노래에 꾹꾹 눌러 담은 당신의 노력이 구절구절마다 베어나오니 노래를 들을 때마다 감동할 수밖에 없다 이말이예요 ☺️
내멋대로 사장언어의 해석
🦁당연하게도 5월 되니까 붉은 장미가 찾아왔고요.
->님들이랑 즐겁게 들었던 노래, 나보고 불러달라했던 노래 그때 미리 녹음해놓고 장미 피는 계절까지 기다렸다, 원래도 님들과의 추억 남기려고 선물로 노래 올리는 거니까
🦁맡겨 놓은 건 아니니까 감사는 하셔야 됩니다.
-> 나한텐 당연하지만 그래도 버릇 나빠지면 안 되니까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도록 하자
🦁퉁명스러운 “하나, 둘, 셋, 넷”이 주요 포인트라고 보는데 이것까지 상큼하게 표현하고 싶진 않았습니다.
->이건 현재 추구미 테토남인 사장님 성격에 말투까지 상큼한 톤으로 연기할 순 없었기 때문이라 생각..ㅋㅋㅋ
🦁상자들의 니즈라면 귀신같이 피해 가는 사장의 무빙 능력.
아직 안 죽었어.
-> 네 과즙미 터지는 상큼한 붉은 장미 잘 들었고요, 시크한 하나둘셋은 설렘만 추가해줄 뿐이죠
그리고 노래로는 상큼발랄 연기 잘만 하면서 말로는 부끄러워하는 사장님의 갭모에 덕분의 우리의 니즈가 2배로 충족되었어요
고맙다 사장님...!😚
진짜 너무 귀엽다
이제 웬만한 기업세 버튜버 영상보다 퀄이 좋아버리는데
뜬깊생이지만 퀄리티 기준 높은 사장님도 사육사님들도 일에 진심인 사람들이라 너무 멋있음
커버 영상도 그렇지만 채널주가 자리 비운 상태에서 이렇게 꾸준히 고퀄리티 영상 올라온다는 게 좀 말이 안 되긴 하잖음
직업정신 장인정신 뭐 그런 거 다 갖다 붙여도 되는 사람들이라 자랑스럽고 막 나도 열심히 살고 싶고 그럼
인생 동기부여도 해주는 버튜버 사자왕자 ㄲㄲㄲ
사파리 왕국에선 호들갑을 덜 떨기 위해 트위터에 1차로 쏟아내기
이건 또 무슨 음색이냐 이리 부드러우면서도 여리여리하면서도 러프하면서도 편안한 것처럼 불러주는 어쿠스틱한 이 음색은
이사람은 어떻게 여전히 매 곡마다 신선할 수가 있는지 얼마나 골고루 녹음을 해둔 건지 신기하고 또 신기할 따름
원어민한테는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는데 사장님이 일본어 발음할 때 입안에 살짝 머금으며 뱉는 듯한 파찰음이 너무 맛있음 비음 넣은 파열음도 으아ㅏㅏㅏ
귀가 간질간질 하면서 시원해 나 ASMR 별로 관심 없는데 팅글? 그런 게 있다면 이런 느낌일 거 같음
게다가 사장님은 노래할 때도 방송할 때 종알거리는 것도 귀여운데 오늘의 설명란은 더 귀여움
일단 광대 승천 며칠 누리다가 카페 편지는 진정 좀 되면 써야겠다 편지에서 만큼은 좀 쿨한 상자인 척 하고 싶은데 사장님이 자주 어렵게 만들어버림 난이도가 좀 있는 분이야
260416 [사자왕자의 노래방] 본문 업데이트
🎵[사자왕자의 노래방] 요네즈 켄시 - 아이네 클라이네(アイネクライネ) (cover)
🦁 이 노래 녹음한 지도
어느덧 시간이 꽤 지났네요 참 빠릅니다
노래도 참 많이 불렀고
새벽까지 웃고 떠들던 날들도 있었는데
그게 많이 그립네요
상자들도요..🥹
@prettysangjas A bit of context
: '더 꺼드럭 대는 모습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꺼드럭대다' is more like 'smugly flexing', and it's one of the latest meme of his favorite YouTuber, haha
He's not that kind of person usually, but with boxes, you know, he acts cheeky from time to ti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