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공개적으로 이 사안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적절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자유를 사랑하고 오경이 세상을 바라보는 아주 올바른 렌즈라고 믿는 사람으로서 자유의 등대라고 할 수 있는 미제스 연구소가 흔들리는 상황이 우려스럽다. 특히나 석연치 않은 이유로 대표가 둘이나 물러나는 상황은 더더욱 그렇다.
9년전 뉴욕에서 만나뵈었던 제프 다이스트씨는 내가 만나본 사람중 가장 신사적인 사람이었고 한국에 미제스 연구소를 설립하고 싶단 이야기와 계획서를 건네자 그는 소프트한 버전이 아닌 하드코어한 버전으로ㅡ이른바 자유의 원칙을 지키면서 운영하라며 아낌없는 격려와 조언해주었다. 그랬던 그가 석연치 않은 이유로 물러났다. 나는 그의 사임이 납득이 가지 않았기 때문에 여러경로로 그 내막을 확인해보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무것도 알아낼수 없었다. 그가 마지막으로 출연했던 휴먼액션 팟캐스트에서 현안에 대해서만 이야기했을뿐 고별인사조차 없었다. 보통 사임이라면 특히 본인의 의지에 의해 물러난 것이라면, 후임 대표를 인선하고 고별인사하는 것이 마땅한 절차일것이다. 그러나 그런 것은 없었다. 미제스 연구소 이사회 멤버 중 가깝게 지내는 분에게 이 문제에 대해 여쭤보았으나 본인도 이 소식에 대해 모르고 있으셨고 대체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셨다.
이후 반년 넘도록 대표직은 공석이었고 류 락웰 회장님은 후임을 물색중이란 발표를 하셨다. 그리고 얼마 뒤 디로렌조 교수님이 대표가 되셨다는 발표가 나왔다. 그 즉시 나는 그에게 축하 메세지를 보냈고 디로렌조 대표님에게 빠른 답장을 받을 수 있었다. 감사를 표하며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연락을 하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작년 말부터 미제스 연구소 홈페이지에 대표직이 사라져있었다. 대표로 선임된지 1년이 조금 지났는데 설마 대표가 아니겠어 생각했고 시스템 문제로 치부하고 말았다.
올해 오스트리언 매거진 인터뷰 대상자로 디로렌조 대표님을 선정했고 그를 위한 인터뷰지를 준비하며 다시 연락해보았지만 그 어떤 답장도 받지 못했다. 석연치 않아 다른 직원분에게 문의를 해보았고 그 역시 사임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그 이유를 묻고 싶었지만 내부 공기가 매우 무거움을 느꼈고 화제를 돌려 락웰 회장님의 근황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았다. 건강이 아주 좋으시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내가 알고 있는 정보와는 달리) 그렇다면 그를 인터뷰하겠다고 했다. 혹시 모를 그의 건강상태를 고려해서 서면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이상할 정도로 너무 늦게 답신이 왔고 몇몇 사안에 대해서는 류 답지 않은 너무나도 짧은 답변을 해왔다. 보완을 위해 추가로 사안에 대해 여쭤보기엔 시간이 없었고 답을 얻으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 포기했다. 나는 회장님이 진심으로 건강히 계시길 바랄뿐이다.
지금도 대표직은 공석이다. 이런식으로 누군가의 입김에 의해 혹은 정치적인 목적 때문에 원칙에 기반해서 운영하는 사람을 흔들어놓는다면 그 연구소의 목적은 사라지게 되고 미래는 없게 된다. 부디 연구소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미제스 교수님의 아내이신 마르키트 여사님을 비롯해 버튼 블루머트, 머레이 라스바드 등 이분들의 헌신을 생각했으면 한다.
비트 맥시들이 toxic 하다는 비판을 듣는 큰 이유 중 하나는 그들이 오늘도 견디고 설명해야 하는 노코이너나 알트코이너의 의견이라는 것이 사실 새로울 것 하나도 없는, 어쩌면 과거의 비트맥시가 스스로 가졌다가 깨닫고 폐기해야 했던 지긋지긋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매번 들고 나타나는 “하! 요건 몰랐지!”하는 것들이 사실 15년째 반복되는 주제들입니다. 새로운 곳에서 걸어오는 사람의 의견은 우리도 호기심을 갖겠지만, 내가 왔던 길에서 아직도 허우적 거리는 사람의 의견을 공존의 대상보단 설득의 대상으로 보는 게 그래서 어쩌면 당연하기도 해요. 굳이 설득하려고 용쓰는 것도 오만해서라기보단 ‘나도 그랬으니까, 너도 생각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이 있어서 입니다. 때론 그게 밥맛없어보일 수 있겠지요. 근데 비트맥시가 이더맥시나 피앗맥시로 변하는 케이스보다 반대 케이스가 앞으로 훨씬 많아질 거예요. 맥시들의 독성은 확신에 비례하고 종교같다는 비아냥도 사실은 엄청난 칭찬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퍼펙트 머니를 발견했는데 조금 미치지 않는다면 그거야말로 너무 이상하죠. 다들 힘냅시다.
Rothbard at 100: A Tribute and Assessment Published Today
by Hans-Hermann Hoppe on March 2, 2026
https://t.co/RhPJvOp6Pj
Stephan Kinsella and I are pleased to announce the publication of Rothbard at 100: A Tribute and Assessment (Papinian Press and The Saif House, 2026) free and online today, March 2, 2026, on the occasion of Murray Rothbard’s 100th birthday.
Murray N. Rothbard (1926–1995) was one of the world’s greatest champions of the human liberty. In his honor, and to commemorate his 100th birthday, on March 2, 2026, the Property and Freedom Society (PFS) has assembled this collection of tributes to and commentary on him and his work by PFS members, including many who knew him personally.
This book is released in digital form today, March 2, 2026, on Murray’s 100th birthday. Print, in both paperback and deluxe hardcover, and kindle/epub/pdf versions will be made available shortly. For more details, see the book’s landing page.
We hope all admirers of liberty and Rothbard will enjoy this book and join us in sending well wishes and gratitude Murray’s way, wherever he may be.nb @propfreedom, @saifedean
“고도로 발달한 모든 형태의 종교는 타인의 재산을 탐내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 금지령이야말로 평화로운 협력의 기초가 되죠. 반면, 민주주의 체제에서는 누구나 타인의 재산을 탐낼 수 있고 그 욕망에 따라 행동할 수 있습니다. 권력의 복도(집권층)에 접근할 수만 있다면 말이죠. 따라서 민주적 조건 하에서 모든 사람은 잠재적인 위협이 됩니다.
특히 대중 선거 과정에서 권력의 핵심에 접근해 최고 지위에 오르려는 사람들은 대개 타인의 재산을 가로채는 것에 대해 도덕적 가책이 없는 이들입니다. 즉, 수많은 무절제하고 상호 배타적인 요구들로부터 다수결을 이끌어내는 데 특별한 재능이 있는 '상습적인 비도덕주의자'들이 득세하게 되는 것입니다. •••20세기 전까지 민주주의에 대해 비하적으로 말하지 않은 중요한 정치 사상가는 거의 없었습니다. 당시 핵심 용어는 '우민 정치(mob rule)'였죠.
•••독점적인 재산 보호자'이자 '법 집행자'라는 발상 자체가 자기모순적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독점권자(왕이든 대통령이든)는 필연적으로 재산을 몰수하는 재산 보호자가 될 것이며, 법을 어기는 법 집행자가 될 것입니다. 그러고는 자신의 행동을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포장하겠죠.
•••현재의 금융 위기는 자본주의의 위기가 아니라 국가주의(Statism)의 위기입니다. •••붕괴의 핵심 키워드는 국가 부도, 하이퍼인플레이션, 화폐 개혁, 그리고 폭력적인 분배 갈등입니다. 그 시점이 오면 사람들은 '강력한 지도자(strong man)'를 갈구하거나, 아니면—제가 희망하는 방향대로—거대한 분리 독립 운동이 일어날 것입니다.”
"War and aggression are costly. States go to war because they can, via taxes, pass on the cost to third parties who are not directly involved. By contrast, for voluntarily-financed companies, war is economic suicide"
https://t.co/CHzaurZK26
제 생각을 정리하자면
1. 미제스는 화폐가 모든 사람이 수용할 필요는 없다는 가능성을 열어두며 '일반적으로 수용되고 흔히 사용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것만 놓고보면 미제스가 정의하는 화폐라기에는 비트코인이 아직 부족한 게 맞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화폐란, 소유자가 미래 어느 시점에든 아직 결정되지 않은 소비재나 생산재를 즉시 구매할 수 있도록, 가장 쉽게 되팔 수 있으며, 미래에 가장 널리 받아들여지는 재화입니다. 이와 같은 속성을 가지려면 소유자에게 절대적이고 무조건적인 소유권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옵션 조항이 붙은 어음의 소유자는 그런 무조건적인 소유권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개인은 자신이 받은 재화가 직접적으로 유용하지 않더라도, 그것이 **이전에 제공한 재화보다 더 높은 시장성(교환 가능성)**을 가진다면 이를 수용함으로써 자신의 시장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시장성이 높은 재화를 보유하는 것은, 비록 그것이 직접적인 사용 가치는 없을지라도, 향후 직접적으로 유용한 재화로 더 쉽게 교환될 수 있음을 의미하며, 따라서 직접교환만으로는 도달할 수 없는 목적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해줍니다.
2. 주관적 가치이론에 따르면, 가치 판단은 교환 행위가 있어야만 필요합니다. 오스트리아학파에 따르면 돈도 곧 재화이고, 재화의 공급이 바뀌면 한계효용도 바뀌게 됩니다. 그 결과 해당 재화에 이전과는 다른 가치 순위를 부여하게 되는데 따라서, 가치가 안정적이거나 불변하는 재화를 찾으려는 시도는 처음부터 환상에 불과합니다. 모든 행위는 교환을 수반하며, 모든 교환은 어떤 재화의 공급의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가치가 안정적인 재화(화폐든 다른 어떤 것이든)라는 개념은 실제적으로도, 인간행동학적으로도 불가능한 허구입니다.
5. 화폐사의 연구에서 확정적으로 밝혀진 사실은 다음과 같습니다. 모든 시대, 모든 민족에서, 주요 화폐(coins)는 그 양(quantity)과 질(quality)을 무시한 채 단순히 액면가로 주고받은 것이 아니라, **특정한 무게와 순도를 가진 금속 조각(pieces of metal)**으로서 주고받았다는 점이다. 어떤 화폐가 ‘액면 그대로’로 받아들여진 경우가 있더라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화폐에 찍힌 도장이 그 화폐가 그 종류에 통상적인 순도와 정확한 무게를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보증한다는 믿음이 있을 때에만 가능했습니다. 이 전제가 깨지는 순간, 사람들은 다시 무게를 달거나, 품질을 검사하는 절차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와 같은 약속을 깨뜨린 것은 바로 '국가'입니다.
“국가라는 제도의 수립과 함께 시작되는 이 과정, 즉 자연 질서와 정의 체계로부터의 점진적인 일탈, 사적 재산권의 점증하는 침해, 그리고 그에 상응하는 국가의 입법 및 규제 권력의 성장을 저는 '탈문명화(de-civilization)' 과정이라 부르겠습니다.”
https://t.co/Tfc9TOCJEU
화폐의 가치는
1. 사용가치
2. 교환가치
두 가지로부터 온다. 비트코인은 먹을 수도 집을 지을수도 없다. 이것은 금도 마찬가지로 화폐는 그 자체로 소비재도, 생산재도 아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화폐재고의 증가는 어떠한 사회적 효용이 없다.
가치는 개인의 주관적인 판단, 효용으로부터 도출되고 이러한 가치판단에 따른 개개인의 거래를 통해 이내 가격이 형성된다.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원하는 이유는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부분도 있지만, 보다 근저의 있는 요소 즉, 가격이 오를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국가의 폭력적인 세수정책에 대한 저항에 있다.
무엇이 화폐로 사용되고 사용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은 없다. 어떠한 재화도 화폐의 기능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개인의 선택은 보다 미래의 교환이 용이한 재화를 선택하게 되고, 이내 단일한 재화가 시장의 선택을 받아 ‘돈’이 된다. 어떠한 재화던 돈이 될 수 있다. 선택 받은 재화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문제가 있다면 인간의 정책인 ‘신용팽창’이다.
나는 누군가 발행한 ‘증서’ 따위에 내 노동에 대한 가치를 보존하고 싶은 생각따위 추호도 없다. 누군가가 중앙에서 관리하는 화폐는 곧 신용팽창을 일으키고, 이러한 인플레이션이라는 ‘자연스러운’ 현상처럼 보이게 만드는 세수정책은 곧 개인과 그 가족의 삶을 갉아 먹고 종국에는 그 화폐을 사용하는 사회를 병들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