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이 말하시길, 조현병이나 정신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나빠서 그런 병에 걸리는게 아니라 그 사람들이 너무너무 착하고 순수해서 스스로 아파버리는거라고 하셨다. 정신질환을 가진 사람들이 타인에게 피해를 주거나 불쾌한 경험을 줄 수 있는건 사실이지만 모든 사람은 누구나 정신질환에 노출되어 있고, 그 대상이 내가 될수도 있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나의 바람은 세상 사람들이 지금보다 더욱 더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며 모두가 행복하게 사는 세상이되었음 좋겠다.
방 커튼 다 쳐놓고 아침약이랑 필요시 하나 깠음 각성이 필요해서 커피 수혈중 할거 개많은데 지금 계속 쉬고있음 우울해서....ㅠㅠ
규칙3 정병도 내 일부로 수용하기....
내가 지금 많이 힘든다보다~~ 월요일에 병원 가니까 그때까지 좀 쉬고 티아본정 용량 늘려달라고 해야지
나 약 2주뒤에 생일인데 (*장문 주의)
중2때부터 생일에 의의를 두지 않게 되었음
그땐 진짜 친한 친구도 없었고... 그냥 겉으로만 친한 친구들 뿐이고, 이 썩어빠진 세상에 태어난게 왜 축하받을일일까 생각했었어
아빠 도망가고 엄마가 나한테 모진 말들을 퍼부으면 '내가 태어난게 잘못'이라고 생각했었어 그래서 생일이어도 막.. 그렇게 좋진 않았어
하지만 아직도 기억이나 고1때 생일이라고 할아버지랑 둘이 파바로 케잌사러 갔고 사와서 초도 불었어 그때 잠깐이지만 사랑받고 있다고 느꼈고 사이가 안좋을때도 있었지만 할아버지는 도망간 아빠대신 나를 항상 걱정하고 사랑해줬다는걸..... 미성숙한 엄마대신 할머니 또한 밥, 빨래 등을 해줬어 그리고 생활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엄마대신 나한테 가르쳐줬어
그래서 나는 조부모님 덕에 이렇게까지 클 수 있었던거 같아. 하지만... 할아버지는 최근에 돌아가셨어 갑작스럽게... 어릴땐 크고 강해보였던 할아버지가 나이가 들수록 내가 자란 탓도 있겠지만 점점 왜소해져갔어 병으로 갑자기 돌아가셔서 지금도 마음이 싱숭생숭해 왜 이 세상은 착한 사람들이 아파야 하는거야...
언제라도 다시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집으로 들어오실거 같아서... 어디냐고 나를 데리러 오신다고 연락올거 같아서... 항상 나 직장다니고 잘 사는거 보고 죽어야된다고 하셨는데 이럴줄 알았으면 더 많이 대화하고, 시간 보낼걸... 내가 우울하다는 이유로 방에만 있고 대화도 안하고... 돌이켜보면 할아버지는 정말 좋은 사람이었어 지금 할머니가 너무 힘들어해... 내가 어떻게 도와야할까 다 싫다고 혼자 살고 싶다고 생각했던 그때의 자신이 조금 미워진다..
이렇게 점점 진짜 어른이 되어가나봐
생일엔 꿈에서라도 할아버지를 다시 만나고싶다.... 미안하고 너무 고맙고 사랑했다고 말해주고 싶어
나는 살면서 아빠라고 말할 일이 거의 없었고..... 날 방임하고 남한테 말하기도 힘든 일을 저지르고, 미성년자인 나를 그렇게 몰아붙였지만
나는..... 그런 우리 엄마, 아빠를 이제 용서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