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식 지는 결혼도 하고 이혼도 하고 불륜도 하고 할 거 다 했으면서 막상 백동훈이 집에 친구 데리고 온 거 가지고 별지랄을 다 할듯 내로남불이 미쳐버림 너 걔랑 뭐 했냐 뭔 사인데 집을 들락거리냐 너 원래 친구 같은 거 안 두지 않냐 하면서 혼자 소설 쓰고 백동훈한테 상처 존나 줄 스타일임
사냥의 시간 이재신X지배종 선우재
어떤지 생각해봄 씨피 이름 재신재
가는 곳마다 시체 무덤 만들고 다니는 킬러를
정치적 용도로 사용하려고 고용한 선우재
입맛대로 굴리려고 했던 예상과 달리
'한' 눈에 '재'는 병약한 사슴 정도로 보일 듯
총리를 죽지 않을 정도로 피 흘리게 만드는 상상
왜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한테 소중한 거 줘서 헷갈리게나 하고 여자친구 있으면서 잘해줘서 힘들게 하냐고 주저앉아서 애처럼 울어버리는 혁근이 깨진 유리에 다칠까봐 들처업는 김제혁
누구 달래는 게 어색한 곰탱이라서 뚝 그칠 때까지 등 토닥토닥해주면서 뚜욱...뚝... 이 말만 평생 반복함
며칠 뒤에 그거 발견한 혁근이 와서 이게 무슨 짓이냐 따지는데 혁근 씨가 나한테 접었던 마음을 펴길 바라서 그랬다 하는 무근본 대답하면 혁근이 울면서 유리병 깨버림
그걸 하면 내 마음이 펴져요? 사람 마음이라는 건요 한 번 접히면 흔적이 남는 너덜너덜해서 쓰지도 못하게 되는 그런 거라고요
오늘도 어김없이 병원에서 수중재활 돕고 있는 혁근이 저 멀리서 수영장 모서리에 걸터앉은 제혁이 시계도 없이 손목 톡톡 두드리면서 '이제 내가 할 시간인데' 이럼 속으로 아직 20분이나 남았다 생각한 혁근이 아······. 오늘도 바보 김제혁이 시계 잘못 읽었구나 하고 생각하겠지
제혁근으로 처음으로 김선수 야구 직관 가게된 혁근이 좋아하시겠지? 하고 매일 발도장 찍는 꽃집 가서 꽃다발도 직접 만들고 편지도 한글자 한글자 꾹꾹 적어서 들고 가 매번 병원에서만 보던 김제혁 라운드에 등판하는 거 보고 멋있어서 눈물 주륵 흘릴 듯 누가 볼새라 손등으로 슥슥 닦는 혁근이
동네 찾아다니던 제혁이 그네 앉아서 개미랑 대화하고 있는 혁근이 발견해서 다가옴 바로 뭐 하나 건네는데 '나 복귀하고 처음으로 홈런친 볼인데 선생님 주려고 가지고 왔어요 덕분에 재활도 잘했고 보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힘이 나더라고' 하면서 건넴 그거 받고 혁근이 너무 소중해서 쭐쭐 울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