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X친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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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기 다른 직함을 가진 세 분의 작가님과 맑은
미소의 스님과의 첫 만남.
참으로 영광스러운 날이다.
오래전 마이크론 주식을 처음 샀던
그날의 기분 좋은 예감과 꼭 닮아 있다.
각자의 자리에서 더욱더 환하게 빛날 그 때쯤
이 소중한 분들과 다시 만나 사진��� 찍는
멋진날을 기약한다.
반드시 잘될 거라는 확신과 설레는 기다림으로 오늘의 만남을 기억한다. - 6/17/2026-
-식었다는 것은-
분주한 얼굴들이 스쳐 지나가는 창밖
평상에 앉아 덩그러니 허공을 받아내는
노인의 고독을 한참이나 응시했다
그가 바라보는 허공의 깊이는 얼마일까
그 가슴에 고인 웅덩이는 얼마나 깊을까
짐작할 수 없는 슬픔이
내 눈길을 타고 가만히 번져올 때
식탁 위에는 이미 식어버린 것들의 적막
차가워진 밥과
김이 멎은 국과
검게 가라앉은 커피를 본다
거울 속에서 나를 마주하는 시선
식어 있다
한번 온기를 잃은 것들을 다시 데우는 일은
사라진 시간을 억지로 붙잡는 일 같아서
식었다는 것은 반짝이던 무언가가
그곳에서 비���섰다는 것만 같아서
다시 수저조차 들고싶지 않아
마주하고 싶지 않아
굳어버린 풍경이
내 안의 온도가 식은 탓만 같아서
미안해라
참 미안해라
-해운 6.14.2026-
동경하는 이를
먼발치에서 응원하는 일을 좋아��다.
깊이 알려 애쓰는 말과 행동보다
묵묵히 전하는 마음을 좋아한다.
그림 자체로,
글 자체로,
음악 자체로 마주하는 시선으로
환상을 덧입히지도
추측을 보태지도 않은 채
무조건으로, 무한정으로 신뢰하며
오래도록,
그보다 조금 더 오래도록
조용한 기도로 응원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