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탓이야" 라고 말하고 후배 안아준 36살 골키퍼]
체코전에서 슈퍼세이브 쇼하면서
첫 승 지켜준 대한민국 수문장
김승규 얘기임.
멕시코전에서 수비수 이기혁이랑
얽히면서 결승골 내줬던
안타까운 장면 다들 기억나?
공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높게 뜬 순간.
"우리 선수밖에 없다"고 판단하고
골문 비우고 김승규가 뛰쳐나갔는데,
하필 그 자리에 후배 수비수 이기혁이
먼저 와 있었던 거임.
둘이 그대로 부딫혔고,
멕시코선수 줍줍.
공은 그대로 골문으로 😭
근데 우리가 잘 모르는 김승규에 대한
진짜 감동은 지금부터임.
경기 끝나고 다들 그 장면 얘기하는데,
김승규가 제일 먼저 한 게 뭐였냐면
후배 이기혁 안아준 거였어.
인터뷰에서도 후배 탓 한 마디 없었음.
"내 판단이었다. 안전하게 잡으려고
했는데 결과가 안 좋았다"
끝까지 본인이 다 짊어지고 갔음.
근데 이 골키퍼 김승규
사실 1년 전까지만 해도
그라운드에 없었거든.
2024년 1월에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
재활만 잘 끝내면 될 줄 알았는데
같은 해 10월에 같은 무릎 또 다침.
한 번도 아니고 두 번.
보통 이쯤이면
"이제 그만해야 하나" 싶을 시기잖아.
그래도 버텼고, 2025년 9월에
다시 대표팀으로 돌아왔음.
돌아 오자마자 바로 주전 경쟁 합류
이번 월드컵 명단에도 들었고.
체코전에선 막판까지 골문 지켜내면서
첫 승의 주인공 됨.
무릎이 두 번 무너졌어도
사람은 안 무너졌음.
그래서 실점한 멕시코전 그날도
후배 먼저 감싸 안을 수 있었던 거 아닐까.
36살 노장, 두 번의 부상을 극복.
그리고 후배에게 따뜻한 어깨 내어줌.
이게 진짜 베테랑다운 개간지 아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