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말과 함께 문대의 뒤통수를 가볍게 누르는 차유진 때문에 코끝이 아니라 이번에는 입술이 스칠 듯 얼굴의 거리가 가까워졌음.
굳은 문대를 보며 피식 한 번 웃음을 흘린 차유진.
곧이어 서서히 움직이는 입술...
[그러니까 나한테 넘어와 줄 거죠? 아니, 형은 분명 넘어올 거예요.]
윶문 유진문대
문대 앞에선 궁극의 어리광쟁이가 되는 차유진.
툭하면 문대 어깨에 머리 기대거나 턱 올리고 있거나 문대 허벅지 베고 누워있거나.
그런 어리광이 일상이 된 어느 날.
고강도 운동을 끝낸 후 씻고 숙소 거실에 앉아서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문대 곁에 다가온 차유진.
차유진이 말했고 문대는 부정의 말은 하지 않았음.
점차 수마가 몰려오는 기분이 들자 차유진은 작게 미소 지으며 얼굴의 거리를 좁혔음.
그렇게 입술이 찰나 닿고...
문대의 눈이 놀라 커졌을 때...
[나 찾을게요, 문대 형. 그러니까 그때는 날 똑바로 봐주세요.]
고백을 남기고 떠난 차유진.
시선을 느낀 문대도 차유진을 마주 보았음.
[거짓말! 나 다 알아요. 몸이 이렇게 반응하고 있으니까!]
차유진은 손바닥으로 자신의 가슴을 지그시 누르며 짜증이 묻어나는 목소리로 말했음.
"그래. 그런데 넌 테스타의 차유진이 아니잖아."
차유진은 그게 무슨 의민지 알았음.
문대도 가만히 차유진의 품에 안겨있었음.
오가는 말은 없었지만, 불편하지 않은, 그런 시간이었음.
차유진도, 문대도 어젯밤 일을 언급하는 일은 없었고, 행사는 무사히 끝났음.
그리고 그날 밤처럼 단 둘만 거실에 남게 된 마지막 날..
"Maybe..., 음, 우리는 또 만날지도 몰라요."
저 문대 형이란 사람을 좋아해버리고 말았다는 사실을.
그날 밤, 숙소로 돌아온 차유진은 베란다에서 문대와 조용히 이야기를 나누었음.
[나 문대 형 좋아했어요?]
"..."
문대는 잠시 말이 없었음.
"아니."
잠시 생각 끝에 문대가 한 말에 차유진이 의외라는 듯 문대를 쳐다봄.
윶문 유진문대
근데 인제 유진이가 스티어임
테스타 유진이랑 문대랑 사귀고 있는 사이에서 스티어 차유진으로 돌아감.
일단 문대는 병��에서 유진이 상태 보고 자신들의 관계에 대해 말하지 않았음.
그렇지 않아도 혼란스러운데 더 혼란을 주기 싫어서.
당연히 멤버들 입단속도 시키고.
그런데 어차피 육체는 테스타 ���유진의 것이었음.
묘하게 한 사람만 보면 가슴이 불편하고 울렁거렸음.
바로 박문대였음.
분명 모르는 사람인데 이상하게 문대 형이라는 사람을 보면 멋대로 마음이 애틋하고, 그립고, 따끔거렸음.
그리고 두근거렸음.
차유진은 자기 자신을 모를만큼 바보가 아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