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복순을 죽이면 죽였지 절대 그건 못했을 걸…
길복순의 진실을 알리난 게 차민규가 할 수 있는… 동생을 잃은 데에 대한 최대의 복수
사랑하는 존재에게 사랑받지 못하게 만드는
본인을 사랑하지 않았던 길복순에게 할 수 있는 차민규의 최대의 복수
길복순이 자길 잊지 않게 할 수 있는 복수
나 진짜 재영이 죽엿을까봐 벌벌 떨었는데… 생각해보니 차민규는 절대 길재영을 못 죽였겠구나…
차민규는 길복순을 사랑하니까
차민규는 피묻은칼을 받은 순간부터 알았다 자기는 길복순을 못 죽일 거라고
그렇다면 죽는 건 본인인데, 차민규는 결코 만회할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르고 죽고 싶지
않았을 테다
사랑을 하면… 그 사람에게 어떻게 기억되느냐가 그 무엇보다도 간절하고 절박하게 중요하니까
길재영을 죽이면 차민규는 길복순에게 영영 내 딸은 죽인 새끼로밖에 기억되지 못할 테니까
모든 기억들과 인상은 훼손되고 그것만 남을 테니까
길복순과의 시간을 제손으로 죽이는 거니까
차민규의 추함은..
길복순에게 제대로 된 고백이 아닌
좋은 선배인 척
길복순의 주위를 통제하고 혼자 만들려고 했던 점임
차민희처럼 하기에는 겁이 많은 늙은 호랑이임
어린 희성에게는 질투를 부리고
재영이에게 열등감이 보이며 아빠의 자리를
노리는 부분이.. 하...
마지막까지 자신이 못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