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 마을에서 나고 자라면서 생일 미역국은 생선으로만 끓이는 줄 알았다.
결혼 후 남편 생일이면 엄마가 캐신 거제도산 미역에 아빠가 잡으신 흰살 생선으로 항상 미역국을 끓였다.
15년을 그렇게 끓였는데 어느날 남편이 나에게 하소연을 하더라.
"이젠 제발 소고기 미역국 먹고 싶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시댁은 늘 소고기 미역국을 끓이시더라고...
그 후로 남편 생일에는 한우 듬뿍 넣은 미역국을 한솥 끓여준다.
곧 남편 생일.
거제도산 미역만큼이나 중요한 한우 선택.
가끔 얄미울 땐 생선으로 끓여주고 싶은데 그랬다간 소박맞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