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사 형님. 내 천추의 한이 무엇인지 아시오? 사천당가의 찬란한 번성을 직접 보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전쟁에서 승리하여 쟁취한 평화가 내려앉은 세상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도 아니지요. 그저 이 당보가 형님의 곁에 더 이상 머무르지 못하고, 형님과 술 한잔 기울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마음은 화로와 같아서 땔감을 넣어 주지 않으면 금세 식어 버리지. 그 땔감은 대단한 데 있지 않아. 지친 이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는 일, 독설을 독설로 갚지 않는 일, 남의 실수를 덮어 주고 그가 더 나아지리라 믿어 주는 일. 이 작은 선의들이 네 안의 화롯불을 살리는 게다.
그래그래, 손목의 힘과 기둥을 이용해 방향을 틀어 도자기를 맞춘············, 이런. 저거 아평兒平이가 아끼는 것인데, 아니, 저걸 왜 저기에 두었지. 여기에 있거라. 내 잠시······. 아평兒平아! 그거 내가 그랬다. 나도 나이가 들었는지, 감이 떨어지는 듯하여 한번 시험을 해본 것이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