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도와달라고 신고하면서 아빠에게 들키지 않을 방법까지 생각해야 했던 아홉 살...아빠가 엄마를 폭행하던 집에서 112에 전화해 짜장면을 주문하듯 말한 아이. 경찰은 신고를 들키지 않으려 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는 통화를 이어가며 집 안 상황을 알렸고, 경찰은 3분 만에 도착했다.집에는 다섯 살 동생도 있었다고. 아이들이 방에 숨어 도움을 기다렸을 그 3분이 얼마나 길었을지...
조두순 감시 장치 신호가 뚝 떨어졌는데, 안테나가 부서진 걸 엿새 뒤에야 알았다니... 이게 제대로 감시한 건가.
지난해 6월 조두순이 전자발찌와 연결된 집 안 감시 장치의 안테나를 부쉈다. 통신 신호도 급격히 약해졌는데 경찰은 장치가 작동하니 문제없다고 판단했다고. 보호관찰소가 파손을 확인한 건 6일 뒤였다.
신호가 갑자기 약해졌으면 왜 그런지부터 확인해야 하는 거 아닌가. 작동만 하면 끝인가? 다른 사람도 아니고 조두순을 감시하는 장치인데... 하.
2016년 미국 연구진이
기존 반품 정책 연구들을 모아
분석한 결과입니다
연구진이 제시한 설명 중 하나는
물건을 가지고 지내는 동안 생기는 애착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살까 말까 고민하던 물건도
집에 두고 쓰다 보면 내 물건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면 반품은 돈을 돌려받는 일인 동시에
이미 가진 물건을 내주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2025년 독일 연구진은 배불리 먹은 쥐가 설탕은 더 먹는 이유를 살펴봤습니다
포만감을 만드는 신경세포가 설탕을 먹을 때는 별도의 경로로 보상을 느끼게 하는 신호도 보내고 있었습니다
밥을 그만 먹게 하는 세포가 단것에는 더 먹고 싶게 하는 신호까지 보낸 겁니다
연구진이 이 경로를 차단하자 배부른 쥐는 설탕을 더 먹지 않았습니다
사람에게 설탕물을 먹였을 때도 관련 뇌 부위가 반응했습니다
쥐에서 발견한 작동 방식이 사람의 ‘디저트 배’를 이해하는 단서가 된 겁니다
배가 부른 것과 단것이 먹고 싶은 마음은 동시에 생길 수 있습니다
고기는 남기고 케이크는 먹어도 아까 배부르다던 말까지 거짓말은 아닙니다
2010년, 미국 연구진은 이별을 통보받았지만 아직 상대를 사랑한다는 15명의 뇌를 촬영했습니다.
전 연인의 사진을 볼 때와 다른 아는 사람의 사진을 볼 때를 비교했습니다.
전 연인의 사진에는 보상과 동기에 관여하는 뇌 영역도 반응했습니다.
행복하게 사랑하는 사람들의 연구에서도 반응했던 영역이었습니다.
사랑해서 행복할 때뿐 아니라, 사랑 때문에 괴로울 때도 상대를 원하는 마음은 남아 있었습니다.
그 사람 때문에 아프다는 사실이 그 사람을 원하는 마음까지 곧바로 없애주지는 못한 겁니다.
상대는 이별을 통보할 수 있지만, 내 마음이 그날 함께 끝나지는 않습니다.
2008년, 칼텍과 스탠퍼드대 연구진은 참가자 20명에게 서로 다른 와인 5종류를 마신다고 알려줬습니다
실제로 준비한 와인은 3종류. 그중 두 와인을 가격만 바꿔 다시 맛보게 했습니다
같은 와인인데도 비싼 가격을 보여줬을 때 맛 평가가 올라갔습니다
달라진 건 평가 점수만이 아니었습니다
마시는 동안 뇌를 촬영했더니, 비싼 가격이 표시됐을 때 즐거움을 느끼는 경험과 관련된 뇌 영역도 더 활발하게 반응했습니다
연구진은 ‘비싸니까 더 맛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실제로 느끼는 즐거움에 영향을 줬다고 해석했습니다
“역시 비싼 게 맛있네.”
우리는 맛을 보고 가격에 수긍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실험에서는 가격을 먼저 아는 것만으로 맛의 만족감이 달라졌습니다
내가 맛있다고 느낀 그 맛에는, 가격표가 만든 기대도 섞여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