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번? 아, 작업실에서 가까워서 왔다갔다하는데 그때마다 얘준이한테 물어보기 좀 그래서... 얘준이가 알려줬어.
당황해서 뭐라 말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는데
글쿤아. 하고 별 생각 없어 보이는 동생들 덕에
한숨 돌림
아 남얘준 이런 건 미리미리 알려줘야지..
괜히 속으로 꿍얼거리기도 함
아... 급하게 마무리할게 있어서 애들 잠깐 불렀어 금방 끝나
어어...
이래서 연락이 안 된 거구나 싶으면서도
내가 지금 뭐하면서 왔지?
머리가 돌아가질 않아서
현관 앞에 걍 서 있었음
근데 누아형 얘준이형 집 비번도 아세요?
동생의 한마디가 없었으면
아마 갈 때까지도 서 있었을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