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얼마나 놀랐는지 당신은 죽어도 몰라,
응, 내가 다 잘못했어
내가 얼마나 미안한지도 당신 절대 몰라,
미안할 일이 뭐 있어 당신이…
진짜 못됐어, 알아?
혹 옮길까 머뭇대던 품 그 아��� 표정엔 차마 버티질 못 해 그냥 안아버리겠지
미안해, 내 생각이 짧았어, 미안해…
해인아 자?
아직, 왜요?
잠깐 창문 좀 봐봐
침대에 누워서 잠들랑 말랑하고 있는데 선배한테 걸려온 전화에 우당탕 뛰어서 창문 열면
선배 키 반만 한 눈사람이랑 코까지 빨개져서 입김 호호 불며 손 흔드는 선배
문 닫아 추워, 하는 선배 말 듣는 둥 마는 둥
패딩에 팔 끼우면서 문 열고 나가는 연하
어색한 정적에 애써 아무렇지 않은 목소리로 말 건네고
물반 얼음반인 쭈쭈바 막 들이키면
… 내가 너 좋아하니까, 하는 선배 목소리
그래서 그러고 싶었어
쭈쭈바 꾹 쥐고 앙 다문 입술로 현우 쳐다봄
부담스럽지 이럴까 봐 내가…
… 술 취해서 하는 헛소리 아니죠
술 다 깼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