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세우스가 제우스의 환대의 법칙을 깨버렸기 때문에 마치 인과응보처럼 그의 성에 들어오는 손님구혼자)들 역시 염치를 모르는 인간들 뿐이고… 오디세우스는 또한번 더 트로이의 목마처럼 정체를 기고 문이 잠긴 전장으로 향해야 한다
이 수미상관 구조를 직접적으로 은유하는 연출이 최고였음
사실 오디세이 원전이랑 비교하면 제일 크게 깎여나간건 아테나 아닐까 싶긴 한데 난 아테나가 오디세우스의 유구한 죄책감의 형상으로 현신했다는게 개발림 이미 지혜를 갖춘 자가 집으로 돌아가려면 뭐가 필요할까? 그건 네 죄를 마주하는 것이고 내가 너의 떠나지 않는 죄책감이 되겠다
익히 알려진 오디세우스의 귀환 이야기 외에도, 트로이 전쟁의 최후반부를 직접적으로 다룹니다
아이맥스의 압도감, 시의적절한 음향 연출, 화려한 배우진의 이름값에 걸맞는 연기가 어우러져 굉장한 앙상블이 됩니다
용산 아이맥스를 포기한다면 음향 연출이 좋은 특별관에서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오디세이> 후기
전쟁을 통해 인간이 인간에게 저지르는 죄는 무엇인가<<를 승자이자 살아남은 이의 귀향을 통해 보여주는 게 참신하면서도 시의적절한 재해석이라 느껴졌습니다
그 모든 죽음에 책임이 있는 이는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들 모두를 짊어지고 다시 떠나야만 한다는 결말이 좋았어요
<상자 속의 양> 보았습니다
아이를 잃은 부모가 아이와 닮은 휴머노이드를 데려온다는 이야기인데, 메타포에 서사가 잠식당했다는 인상을 받긴 했지만 불호는 아니었어요
감독님 연출 방식이 많이 달라지신 듯? 과도기를 지나고 있다는 인상이네요
영화가 아니라 소설이라면 어떨까 싶기도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