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계 고찰
정말 주관적인 이야기입니다. 이런 사람도 있구나 해주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에셈판에서 돔이 서브에게 플러팅 한다는 행위 자체가 맞나? 싶다고 생각해요.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성인이 다른 성인에게 존경과 무한한 신뢰를 주기가 얼마나 어려울지 감히 상상도 안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감정들은 서브가 스스로 생각했을 때만 나올 수 있는 게 신뢰와 존경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돔이 서브에게 꼬신 다음에 복종해라? 존경���라? 이게 가능한지 솔직히 조금 의문입니다. 물론 플러팅해서 신뢰를 쌓아가는 방법도 방법입니다. 다만 저는 그 깊이가 다르다고 생각해요. 돔이 플러팅을 함으로서 이미 서브와 돔은 동급에서 시작합니다. 수평적인 관계를 맺기 시작해서 수직적인 관계로 진행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생각하거든요?
아무튼 거기서 친밀감을 쌓더라도 저는 끽해야 연인 사이밖에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게 흔히들 말하는 연디라는 개념으로 맺어진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러한 부분에서는 솔직히 존경과 신뢰가 확고히 쌓일 수 있긴 하겠지만 정말 어렵다고 생각해요. 아마 서브분의 가치관에 따라 그 깊이가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비단 이런 관념 말고도 같은 분야의 일을 할 때 나보다 뭐든 더 잘하는 것 같다. 뛰어난 것 같다. 라는 생각을 할 때 자연스레 본인이 상대방보다 낮은 위치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정말 별의별 요소에서 나옵니다. 나보다 성실하다? 와 대단하다. 나보다 돈이 많다? 와 부럽다. 이런 감정들 전부 다 상대방보다 내가 낮은 위치에서 뱉는 발언입니다. 본능적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받아들입니다.
저는 여기서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애초부터 시작점이 다른 경외의 심정으로 시작하는 관계와 친밀한 사이로부터 시작하는 관계는 그 깊이가 매우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D/S 관계에서 솔직히 말하자면 돔의 역할이 매우 매우 큽니다. 결국 서브에게 신뢰를 보여주고 책임을 져야 하는 입장에선 크지요. 다만, 서브분들이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냐도 매우 중요합니다. 애초부터 자해성 플레이라는 말이 왜 나왔나요? 모종의 이유로 자기 파괴적 욕구를 타인을 통해 가하는 행위로써 상실감, 애정결핍 등을 채우기 위해 하는 행위잖아요.
서브 스스로가 돔을 받아들일 만한 심적 여유가 없다면 애초부터 진행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이미 섬기기는커녕 신뢰를 쌓을 공간이 없는 데 대체 어떻게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나요?
그런 의미에서 서브 스스로가 내가 상대방을 품을 여유가 충분하고 ���군가에게 따를 존재의 부재를 확고히 느낄 때 누군가가 다가옴으로써 선택당하기보단 서브 스스로가 먼저 자신이 섬길 대상을 선택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사족을... 달자면 적어도 이쪽판에서 디엠으로 껄떡거리는 돔이라는 사람들 중 멀쩡한 사람이 소수라고 생각은 합니다... 당신에게만 껄떡 거리는 건지... 아니면 복붙하며 아무나 찔러 한 명만 걸려라... 인지 신중히 판단하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