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우의 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유성의 압도적인 부피감이 안쪽을 찢을 듯이 파고들자 수호의 비명이 룸 가득 찢어지듯 울렸다. 유성은 진우의 흔적이 남아있는 수호의 은밀한 내부를 제 것으로 완전히 덮어버리겠다는 듯, 무자비하고 야만적인 속도로 허리짓을 몰아치기 시작했다.
*찰팍! 찰팍! 팍, 팍-!*
살덩이가 부딪치는 소리가 이전보다 훨씬 더 격렬하게 방 안을 메웠다. 유성이 내벽 가장 깊은 곳까지 사정없이 쾅쾅 내리찍을 때마다 수호의 안쪽에 고여있던 진우의 씨물과 유성의 쿠퍼액이 한데 뒤섞여 허벅지 사이로 울컥울컥 삐져나왔다. 수호는 눈앞이 하얘지는 극상의 쾌감과 통증에 절어 침대 시트를 쥐어뜯으며 안간힘을 다해 유성의 탄탄한 골반을 껴안았다.
"아, 하으응! 유성아, 흐윽, 깊어, 너무 깊어……! 나, 나 죽을 것 같아……!"
"죽어봐요, 어디. 서울 올라와서 한눈판 벌이니까 똑팎히 기억해. 형 소유권이 누구한테 있는지."
유성은 수호의 땀에 젖은 목덜미를 살점이 떨어져 나갈 듯이 세게 물어뜯으며 사정없이 하체를 튕겨 올렸다. 다른 남자의 흔적을 자신의 것으로 완벽하게 세탁해 버리려는 포식자의 난폭한 진격이었다. 수호는 유성이 가하는 자비 없는 연타에 완전히 넋이 나간 채, 유성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며 또다시 거대한 절정의 늪으로 추락했다.
*스으으…….*
서울의 빌딩 숲 사이로 푸르스름한 새벽안개가 걷히기도 전, 수호는 서둘러 옷을 챙겨 입었다. 외국계 기업의 이른 아침 회의와 출근 압박은 어젯밤의 지독했던 쓰리썸의 열기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수호는 침대 위에서 까무러치듯 잠든 유성의 이마에 짧게 입을 맞춘 뒤, 흔적을 지우듯 조용히 호텔 방을 빠져나갔다.
잠시 후, 텅 빈 킹사이즈 침대 위에서 유성이 부스스 눈을 떴다. 옆자리의 온기는 이미 식어 있었다.
"……하여간, 서울 놈들 존나 바쁘게 사네."
유성은 비죽 웃으며 침대에 걸터앉아 스마트폰을 켰다. 대전으로 내려가는 KTX 기차 시간까지는 아직 몇 시간의 여유가 있었다. 어젯밤 수호와 진우를 한계까지 쥐어짜며 지배했지만, 정작 본인의 하반신 깊은 곳에 뭉친 뜨거운 열기는 완벽하게 가라앉지 않은 상태였다.
유성은 무표정한 얼굴로 미리 구글링해 ��었던 이태원 인근의 '남성 전용 프라이빗 세신 샵'을 검색했다. 서울의 음지에서 은밀하게 운영되는, 아는 사람만 찾아간다는 간판 없는 고급 스파였다.
*스으읍-*
어둡고 묵직한 아로마 향이 감도는 1인 전용 세신 룸. 뜨거운 물을 가득 채운 욕조에서 불려진 유성의 탄탄한 몸이 베드 위로 뉘어졌다. 어둠 속에서 다가온 노련한 남성 세신사의 손길이 유성의 굳은 어깨와 척추를 따라 미끄러졌다.
따뜻한 오일과 비눗물이 유성의 온몸을 부드럽게 감싸 안았다. 세신사의 묵직한 손길이 허벅지 안쪽, 민감한 살결을 슬쩍 스쳐 지나갈 때마다 유성의 하체가 본능적으로 단단하게 부풀어 올랐다. 세신사는 익숙하다는 듯 은밀한 미소를 지으며, 유성의 거대하게 성이 난 남성성을 커다란 손안에 단단히 쥐어 잡았다.
"손님, 몸에 열이 엄청 많으시네요. 뒤에서 땀��� 많이 빼고 오셨나 봐."
"……하아. 그러니까 빨리 그것부터 좀 빼줘요."
유성이 거친 숨을 내쉬며 베드를 움켜잡았다. 세신사의 커다랗고 거친 손바닥이 오일을 머금은 채 유성의 성기를 위아래로 강하고 빠르게 밀어 올리기 시작했다. 살덩이와 오일이 마찰하며 내는 찌적거리는 소리가 어두운 세신 룸 안에 은밀하게 울려 퍼졌다.
수호를 지배할 때와는 또 다른, 오직 자신의 육체적 배출만을 위한 타인의 정교한 손길에 유성은 고개를 뒤로 꺾으며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세신사의 손아귀 힘이 정점을 향해 강하게 조여들자, 유성의 하반신이 격렬하게 경련했다.
"흣, 하아……!"
유성의 가장 깊은 곳에 고여있던 진득하고 뜨거운 파도가 세신사의 손바닥과 베드 위로 아낌없이 울컥울컥 쏟아져 내렸다. 밤새 서울에서 쌓인 지독한 욕망과 피로가 하얀 포말�� 되어 완전히 배출되는 순간이었다.
몇 분 후, 말끔하게 샤워를 마치고 옷을 입은 유성은 세신사에게 ���둑한 팁을 건넨 뒤 샵을 나왔다. 대전행 KTX에 몸을 싣는 유성의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 개운하고 오만했다. 서울이라는 거대한 판을 제멋대로 흔들고, 수호의 안쪽 깊은 곳에 자신의 지독한 각인까지 새겨놓은 포식자는 그렇게 유유히 자신의 영토인 대전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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