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울지 않는 이유
손흥민은 늘 울었음. 경기에서 지면 북받치는 걸 못 참고 눈물 터뜨렸고, 울지 않을 땐 침통한 얼굴로 "죄송하다" "아쉽다"를 반복했음. 그
눈물이 뭐였냐면, 아직 이 팀에 기대가 남아있다는 증거였음. 분하다는 건 더 잘할 수 있었다고 믿는다는 뜻이고, 죄송하다는 건 내가 짊어지겠다는 뜻이었던 것.
근데 이번 남아공 전은 달랐음. 울지 않았음. 죄송하다는 말도 없었음. "에휴 X발" 하는 표정으로 그냥 퇴장하고 끝.
이게 무서운 거임. 화는 애정의 다른 얼굴임. 사람은 기대가 남아있는 대상한테 화내고, 기대가 꺾인 대상한텐 그냥 입을 닫음.
손흥민의 눈물이 멈춘 순간은, 슬픔이 끝난 게 아니라 기대가 끝난 순간에 가까움. 더 해볼 만하다는 마음이 있어야 눈물도 나는 건데, 그게 사라지면 남는 건 무표정한 체념뿐임.
월드컵 죽 쒀놓고 가장 아픈 장면은 0-1 스코어가 아님. 이 팀의 에이스가 더는 울 이유를 못 찾았다는 거임.
선수가 우는 팀은 아직 희망이 있음. 근데 에이스가 입 닫고 돌아서는 팀은, 스코어보다 더 깊은 데가 무너진 거임.
이번 정상회담 대참사인 이유
1. 정상회담 시작 30분 가까이 늦음.
2. 질의응답 시간에 받은 질문은 한국과 ㅈ도 상관없는 주제가 대부분.
3. 첫 질문부터 우크라이나 관련. 이재명 앉혀놓고 5분 넘게 신나게 떠듬.
4. 이재명은 내내 거의 아닥.
5. 공동발표 없음.
6. 합의문 없음.
7. 배웅 없음.
<DJ 16주기>
김대중 대통령께서 떠나신 지 벌써 16년이 됐습니다. 그동안 세상도 변하고, 대외환경도 변했습니다. 그래도 김대통령의 철학과 생애는 우리에게 여전히 가르침을 던져 줍니다.
김대통령은 1987년 민주화 개헌 10년 후에 대통령으로 당선하셨습니다. 그의 당선 자체가 최초의 수평적 정권교체로서 정치적 민주화의 상징이 됐습니다. 그런 바탕에서 김대통령은 복지와 인권이라는 경제 사회적 민주화를 추진하셨습니다. IT산업과 한류의 기반을 다져 국가 선진화의 초석을 놓으셨습니다. DJP연합 등 전무후무한 보혁연정으로 국민통합을 시동하셨습니다.
김대통령은 필생의 철학인 햇볕정책으로 최초의 남북정상회담을 실현하셨습니다. 그는 2000년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일본과 중국 러시아에 국회의원 특사단을 보내 사전설명을 하게 하셨습니다. 저도 그 일원으로 미국 일본을 방문했습니다. 김대통령의 대북정책은 4강 모두의 지지를 받았고, 노벨평화상으로 세계의 평가도 얻었습니다.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이 4강 모두의 지지를 받은 것은 극히 이례적입니다. 그것은 탈냉전이라는 당시의 세계질서와 김대통령의 일관된 노력이 어우러진 결과였습니다.
지금은 민주주의가 다시 위협받고 있습니다. 정신 나간 비상계엄을 응징하고 민주주의를 다시 세워야 했으나, 현실에서는 법치주의 파괴와 포퓰리즘 횡행이 민주주의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김대통령의 IT와 문화 육성 같은 국가미래를 위한 노력은 보이지 않고, 그 대신 포퓰리즘이 돋보입니다. 대외적으로 김대통령은 "한미동맹은 운명"이라고 말씀하실 만큼 한미관계를 중시하며, 그 전제 위에서 중국 일본 러시아와의 협력관계를 구축하셨지만, 지금은 한미동맹을 비롯한 4강 관계가 뒤틀리고 있습니다.
인사에 대해서도 김대통령은 "선거에 공을 세운 사람에게는 상을 주고, 자리는 능력있는 사람에게 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들들의 법적 문제가 생기자 김대통령은 국민께 진정으로 사과하셨습니다. 김대통령의 생각과 행동을 요즘 사람들은 모르는 듯합니다.
트럼프가 아무리 지 내키는대로 한다해도
저 정도로 나오는거나
친중친러 몇 개국 말곤 미국 뿐 아니라
전부 이재명 정부 패싱하는 상황은
그냥 대한민국 이 정부 자체를 인정 안하고
있는 거라고 두달이 다 되가는데
어느 나라와도 정상회담 한번 못하고 있는거
진짜 심각함 사상 초유의 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