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다 한 번은 한태주 단단히 작정하고 따져 이번엔 뭡니까? 물이 안 나오면 사우나 가시고, 뭐 수맥 흐른다는.. 그런 엉뚱한 얘기 하시려면 돌아가세요. 강동철 걔 굳게 다문 입술이나 치켜 올라간 눈썹과는 달리 식은 땀에 젖어 달라붙은 앞머리 보곤 쯧쯧 혀 차며 치킨 아닌 약봉지 들어보여
강동철 치킨 먹으러 가면 다리 하나는 꼭 지가 먹고 다른 하나는 한태주 준다 그게 내심 서운했던 용기가 술김에 계장님 왜 저놈만 닭다리 줍니까!? 물어보면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고, 미워서 그런다. 우스개 소리처럼 넘겨 날개 줬다가 진짜 어디 날아갈까봐 무서워서 그런다는 진심은 삼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