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랫동안 고민하고 망설이다 에라 모르겠다 일단 오픈했습니다. 정이 깃든 오래된 물건을 스토리와 엮어 파는 온라인 상점 ‘정물편집’입니다. 상품을 더 많이 올리고 빰빠밤 그랜드 오픈을 하고 싶었는데 그러다 여름이 다 갈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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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어렸을 때부터 내가 소수라는 것을 알았어요. 저는 동지(同志, 퀴어)였기 때문에 디아스포라가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니 만약 당신이 소수라면, 고통받고 계시다면, 잘 됐습니다. 글쓰기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천쓰홍 『아홉 번째 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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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랑, 직설적인 탐욕으로 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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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랑 작가의 신작 『당신의 독자가 될게요』 출간을
기다린 분이 많았죠.
채널예스에 특별한 기사가 발행되었습니다.
글 잘 쓰기로 소문난 신연선 기자가 인터뷰했습니다.
『당신의 독자가 될게요』의 구상은 어떤 바람으로 시작되었냐는 질문에
정세랑 작가는 "직설적인 탐욕"이 원동력이었다고 답합니다.
"독자로서 저는 상당히 탐욕스러운 독자라서요.
어떤 사람 안에 잠들어 있는 듯한 미지의 이야기를
꺼내고 싶은 욕망이 있어요.
직설적인 탐욕으로 『당신의 독자가 될게요』를 썼습니다."
이 책을 통해 창작자에 대한 고정된 이미지를 해체한다면,
더 많은 사람이 거부감 없이 창작을 시작할 수 있으리란
기대도 포함되어 있지요.
"미디어에서 키보드를 내달리듯 두드리는 장면이
꽤 이상하지 않나요?
다들 폭풍같이 글 쓰는 줄 알고,
그게 안 될 때 굉장히 자괴감이 들었는데
보통은 그렇지 않더라고요. 물론 일 년에 한두 번 그런 날도 있지만
대부분은 주섬주섬, 떨어진 물건을 줍듯 쓰는 날이 많은데요.
주섬주섬은 멋있지 않으니까 가려두나 봐요."
신연선 기자가 날카롭게 물었습니다.
"어쩌면 작가님의 창작 비법일지도 모를 것들을
친절하고 좋은 선생님처럼 풀어놓았거든요.
심지어 작가가 된 이후의 경우까지 말이에요.
작가님이 체험으로 터득한 것을 다 공개했던 마음도 궁금합니다."
정세랑 작가는 과거 자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이 책에서 솔직히 터놓았다고 이야기합니다.
"부제가 '혼란을 끌어안는 쓰기에 대하여'인 이유는,
제가 쓰는 내내 혼란스러웠기 때문입니다.
이게 맞나, 정말 이 방향인가,
이렇게 방향을 바꿔도 되나, 혼란 다음 혼란이었어요.
제가 겪었던 혼란들을 덜 겪으시면 하는 마음이지만,
각자가 겪어야 할 혼란의 할당량이 있겠죠.
새로 쓰실 분들은 또 이 시대만의 혼란들을 소화해내셔야 할 테고,
그 혼란이야말로 창작의 주요 요소일지도요. “
자신이 터득해온 쓰는 삶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기록한
정세랑 작가의 첫 글쓰기 산문집, 『당신의 독자가 될게요』.
창작으로의 초대에
가뿐한 마음으로 응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인터뷰 전문은 〈채널예스〉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