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랫 성향은 정말 매력이 많은 성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많은 분들이 브랫 특히, 브랫짓을 두고
“짜증난다”, “귀찮다”, “때리면 낫는다” 같은 식으로만 표현하는 게 자주 보이더라구요.
제가 브랫 성향자를 보며 느끼는 가장 큰 매력은 순수함과 솔직함에 비롯된 잘 드러나는 모습들이라고 생각해요.
관심받고 싶어서 신난 얼굴로 장난칠 때도,
내 반응 하나하나 살피면서 수위 조절하려고 머리 굴리는 것도,
장난 다 쳐놓고 혹시 내가 상처받진 않았을까 눈치 보며 다가오는 순간도 전부 숨김없이 다 드러나요.
브랫 성향의 브랫짓 또한 결국에는 그 목적성이 확고한데,
꼴에 열심히 긁는거 타격 하나 없다는듯이 흘려주면 괜히 혼자 더 열받아 하고,
내가 조금만 풀죽은 척하면 금세 귀 처진 강아지처럼 다가와서
“죄송해��… 많이 속상해요…?” 하고 묻는 태도같은 면들을 보면
브랫들이 결국 뭘 원하는지는 너무 분��하게 보입니다.
브랫들의 브랫짓은
장난이기 이전에 확인이고,
확인이자 관심이고,
결국엔 사랑이라는 거죠.
장난기 많은 브랫들을 제압하고 구속하는 것도 선택지 중 하나이지만,
열심히 장난치면서 까부는 거 냅다 껴안고 "사랑해~" 하면서 머리 잔뜩 쓰다듬어주면
장난칠 때는 언제고 세상 감동받았다는 얼굴로 울먹이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답니다.
그래도 장난친 것에 대한 보복은 당해야겠지만요...
'브랫은 아직 덜 쳐맞아서 브랫이다' 라고 하는 말을 봤는데
다른 건 몰라도 그런 발언은 하신 분은 에세머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SM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자 핵심인 상호 존중조차 못 하는데 어떻게 에세머인가요?
성향 이전에 사람이 있듯 무례한 사람을 브랫으로 포장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브랫들 또한 자신이 인정하고 따르고자 하는 브랫테이머에게 허용된 범주안에서 하는 행위이지 아무에게나 하는 것이 아닙니다.
브랫들의 브��짓은 장난이기 이전에 확인이고, 확인이자 관심이고, 결국엔 상대방을 사랑하기에 하는 행위이지
무례함을 포장해서 그 사람에게 일방적인 피해를 주는 행위를 브랫짓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리 따진다면 마조키분들은 아무에게나 맞는다고 좋아하고
슬레이브분들은 아무에게나 따르길 바라고
폭력 사건의 가해자들은 전부 헌터 사디커 입니까?
성격과 성향은 밀접한 관련이 있지만 그렇다고 동일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이런 성향���인 요소들이 점점 더 가벼워진다지만
지킬 건 지키고 존중할 것은 존중하면서 건강한 집단이 되길 바라는 사람이 정말 많을 텐데
이런 글들을 볼 때마다 속상한 감정이 앞서는 건 어쩔 수 없네요.
브랫 테이머를 단 한 번도 내세우지 못하는 저조차도 이렇게 생각하는데
브랫 성향자 분들과 브랫 테이머 성향자 분들은 얼마나 존중받지 못할지 감히 상상이 안 됩니다.
자신의 성향이 가볍지 않듯 남의 성향을 가벼이 대하지 않으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