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ilmaryloki “공액 이중결합계의 전자 비편재화에 의해 분극성이 증대된다.”
“친핵성 치환반응에서 입체장애가 반응속도에 영향을 미친다.”
“산화환원 전위차에 기인한 자발적 전자이동이 발생한다.”
“배위결합에 의한 착화합물의 안정화 경향이 관찰된다.”
한글로 이거 읽고 의미가 파악이 됨?
내가 저 학교 이름만큼은 절대 헷갈리지 않는데, 최종면접 때 딱 저렇게 언급을 했다가 교수의 격노와 함께 낙방한 학생의 사연을 기억하기 때문이다. 단지 학교 이름을 헷갈린 데에 삐진 게 아니라, ‘종합예술’은 예술의 하위 범주로서 엄연히 다르기에 소양이 부족하다는 이유였다고 한다.
학생 시절 알바로 만났던 클라이언트는 매번 본인의 안목과 교양을 뽐내곤 했다. 시안을 가져가면 비싼 가구가 촌스럽게 ‘진열’된 사무실에 묘한 자세로 앉아, 의도된 여백을 ‘디자인이 되어 있지 않다’며 지적하곤 했었다. 광장을 ‘빈 땅’ 쯤으로 여기는 오세훈 시장을 보며 문득 든 오래전 기억이다.